수출입銀, 노조추천 사외이사 제청..금융권 최초 선임 가시화

김민석 2021. 9. 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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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노동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를 기획재정부에 공식 제청하면서, 금융권 최초 '노조추천 사외이사' 탄생이 현실화 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 10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복수 사외이사 후보를 기재부에 보고했다.

기재부가 수은이 제청한 후보군 가운데 사외이사를 선정하면 금융권 최초의 노조추천 사외이사가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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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노사, 각 2명씩 후보추천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수출입은행 본관 전경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노동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를 기획재정부에 공식 제청하면서, 금융권 최초 '노조추천 사외이사' 탄생이 현실화 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 10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복수 사외이사 후보를 기재부에 보고했다. 지난 5월 임기 만료로 퇴임한 나명현 전 비상임이사의 후임 인선 작업으로 인한 후보 제청이다.


위원회는 수출입은행 사측과 노조측이 각각 2명씩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최종 제청방식을 결정했다. 비상임이사는 위원회를 거쳐 수출입은행장이 제청하고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방문규 수은 행장이 기재부에 제청한 후보가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노조가 추천한 인물이 최소 1명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가 수은이 제청한 후보군 가운데 사외이사를 선정하면 금융권 최초의 노조추천 사외이사가 나오게 된다. 노조추천 이사제는 노조가 추천한 인사가 이사회에 참여해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다.


그 동안 국책은행을 포함한 금융 공공기관이 여러 차례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 작업을 실시했지만 아직까지 실제 선임된 사례는 없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에도 임기가 종료된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한 명을 노조가 추천하는 인사로 제청했지만 했지만 선임은 불발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같은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노조 측 후보를 추천받아 후보군으로 제청했지만 최종 임명에는 실패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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