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차인 게 대부분" 홍준표 "돼지발정제, 대응 말라해" 유승민 "재밌는 사람"

이현주 2021. 9. 1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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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 12명이 '올데이라방'에 출연해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서 교수가 홍 의원에게 '돼지발정제' 이야기를 꺼내며 "좌파 특징이 말도 안 되는 혐의를 씌우고 선동하는 것인데 어떻게 대비해야 하냐"고 묻자 그는 "대꾸를 안 하겠다. 이재명 대변인 고소를 하려고 했는데 밤새 생각해보니 만약 이게 제소되면 당시 하숙집 친구들이 다 나와야 한다. 그 중에서 관련자들이 두 사람이 있다. 당사자하고 그 발정제 구해준 사람인데, 그 사람들의 안정된 정년 보내고 있는데 내 오해 하나 풀려고 그 사람들 가정 흩뜨리는 게 옳지 못 하다 생각해 아침에 대응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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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사회주의 저랑 맞지 않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12명이 '올데이라방'에 출연해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번 방송은 '토크쇼'처럼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와 표진인 정신과 전문의의 질의 중심으로 12일 진행됐다.

늦은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뭐, 저도 모르겠다. 근데 사람이 부실하니까 그런 것 아니겠냐"며 웃으면서 답했다. 그는 "차인 일이 대부분"이라며 "여자를 만나기는 했는데 연애라 할 만큼 좀. 몇 달 이상 스테디하게 만나고 한 기억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저희 처를 처음 만나서 결혼한다는 생각 하지도 않았고 저도 나이가 많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할 입장도 아니었다"면서 "근데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제 처가 보기엔 (제가) 좀 기특했던 모양이다. 검사가 사람 감옥에만 넣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저에 대한 인상이 괜찮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날 대구·경북지역을 방문 중인 홍준표 의원은 화상 회의로 참가했다. 서 교수가 홍 의원에게 '돼지발정제' 이야기를 꺼내며 "좌파 특징이 말도 안 되는 혐의를 씌우고 선동하는 것인데 어떻게 대비해야 하냐"고 묻자 그는 "대꾸를 안 하겠다. 이재명 대변인 고소를 하려고 했는데 밤새 생각해보니 만약 이게 제소되면 당시 하숙집 친구들이 다 나와야 한다. 그 중에서 관련자들이 두 사람이 있다. 당사자하고 그 발정제 구해준 사람인데, 그 사람들의 안정된 정년 보내고 있는데 내 오해 하나 풀려고 그 사람들 가정 흩뜨리는 게 옳지 못 하다 생각해 아침에 대응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답했다.

국민들이 나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점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유승민 전 의원은 "저보고 사람들이 너무 똑똑하고 차갑고 까칠해보인다 생각들 한다"며 "제가 지난 5~6년 간 정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살아서 카메라에 늘 심각하게 있을 때 잡히고 해서 그런 게 있는데 알고 보면 재밌고 농담도 잘하고 재밌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분들 만나면 제가 정말 할 수 있는 걸 다하려는 사람인데 그런 말 들을 때 내가 아닌데 싶은 억울함이 있다"며 "정치인이, 비치는 이미지는 자기 책임이니 제가 알아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에겐 학생운동을 했는데 왜 한나라당으로 들어갔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원 전 지사는 "좌파에 대한 고민은 1989년 인생에 대한 방황이었다. 무전여행 다닐 정도로 방황했다"며 "1982년 주목 받으면서 대학에 들어갔는데 1년 만에 운동권돼서 민주화 노동운동을 했다. 키친아트 가서 냄비도 많이 만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당시 학생운동은 사회주의를 끼고 있어 투쟁적이었는데 제 내부와 맞지 않았다"며 "고민 끝에 저는 운동권 이념과 조직적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떨어져 나왔다. 제 인생은 자유주의 길을 위해 걸어간다고 정리해서 한나라당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 누굴 배신한 적이 있냐고 묻자 그는 "감사원장직을 수행할 때도 나올 때도 제가 나라, 국민을 위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며 "저는 배신을 한 게 없다. (저를 배신자라고)말하는 분이 충성 주체를 잘못 본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사전 투표를 통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부터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차례로 참석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마지막 패널로 등장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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