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수도권 유행 최악.. 접종해도 '3밀' 피해야

송경모 2021. 9. 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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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뒀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의 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3밀(밀폐·밀접·밀집) 환경'의 실내 가족 모임·행사에서 긴장이 풀어지면 백신 접종 완료자라도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가 나온다.

내부 감염자만 25명 나온 해당 센터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96.6%였다.

고령의 기저 질환자가 다수였고 접종으로부터 3개월가량 지나며 항체가도 떨어졌을 수 있지만 백신 외에도 마스크 착용 등 비약물적 조치가 동반돼야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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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뒀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의 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3밀(밀폐·밀접·밀집) 환경’의 실내 가족 모임·행사에서 긴장이 풀어지면 백신 접종 완료자라도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대비 1755명 늘었다고 밝혔다. 해외 유입 사례를 빼고도 최근 1주간 전국에서 하루 평균 17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수도권 상황이 최악을 달렸다. 이날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의 74.4%인 1283명이 서울·경기도·인천에 몰렸다. 이들 지역의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268.1명으로 사상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여기에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방역 조치 완화까지 겹치게 됐다. 정부는 13일부터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전국의 모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방문 면회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오는 17일부터는 가정 내 모임을 수도권에서도 최대 8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접종 완료자에 한한다는 단서가 달렸지만 우려를 잠재우긴 불충분하다. 접종 완료율이 일반적인 인구 집단보다 훨씬 높은 고위험시설에서도 돌파 감염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미추홀구의 요양원에서는 지난 10일 이후 입소자와 종사자를 포함해 다섯 명이 확진을 받았다. 울산 남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누적 28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파주와 남양주에서도 각각 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이 보고된 바 있다.

접종 완료율이 100%에 가까운데도 무더기 확진을 피하지 못한 사례도 확인됐다. 방대본은 지난달 발생한 제주도 노인 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 사례를 분석해 지난주 발표했다. 내부 감염자만 25명 나온 해당 센터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96.6%였다. 58명의 이용자와 종사자 중 단 두 명만이 미접종자였다. 방역 당국은 3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된 점을 큰 이유로 분석했다. 고령의 기저 질환자가 다수였고 접종으로부터 3개월가량 지나며 항체가도 떨어졌을 수 있지만 백신 외에도 마스크 착용 등 비약물적 조치가 동반돼야 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지난달 초 여름 휴가철처럼 전국 확산의 단초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 기간 방역 수칙 준수 정도에 따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될지 안정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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