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레벤느망'

이종길 2021. 9. 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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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디완(프랑스) 감독이 연출한 '레벤느망'이 제78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봉준호 감독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팔라초 델 치네마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심사위원들이 아주 빨리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1932년 출범한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여성 감독 작품이 황금사자상을 받기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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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낙태 갈등 그린 작품..2년 연속 여성 감독 수상
영화 '레벤느망' 스틸 컷

오드리 디완(프랑스) 감독이 연출한 '레벤느망'이 제78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봉준호 감독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팔라초 델 치네마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심사위원들이 아주 빨리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1963년 프랑스의 한 여대생이 의도치 않은 임신을 한 뒤 낙태를 결심하기까지 겪는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여성 낙태권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공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는 강력한 '낙태금지법'을 도입했다. 반면 멕시코 대법원은 낙태를 합법화했다.

디완 감독은 "나는 분노와 갈망, 내 배, 내 배짱, 내 마음과 내 머리로 '레벤느망'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1932년 출범한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여성 감독 작품이 황금사자상을 받기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 지난해 다섯 번째 영예를 안은 '노매드랜드'의 클로에 자오 감독은 이번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대상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의 손', 감독상은 '더 파워 오브 더 도그'의 제인 캄피온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평행한 어머니들'의 페넬로페 크루스, 남우주연상은 '온 더 잡: 더 미싱8'의 존 아실라가 받았다. 배우 매기 질렌할은 감독 데뷔작인 '더 로스트 도터'로 각본상을 거머쥐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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