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 항로 2만t급 대형 카페리선 취항

안창한 2021. 9. 12. 1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항로에 2만t급 대형 카페리선이 취항한다.

포항~울릉 항로에 1만t 이상 대형 여객선이 투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포항 영일만항 선착장과 선상에서 울릉크루즈(주)의 뉴시다오펄호 취항기념식을 갖고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

포항~울릉 항로에 투입되는 뉴시다오펄호는 길이 170m 폭 26m 1만9988t급으로 여객 1200명과 화물 7500t을 수송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 정박중인 뉴시다오펄호. 울릉크루즈 제공


경북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항로에 2만t급 대형 카페리선이 취항한다. 포항~울릉 항로에 1만t 이상 대형 여객선이 투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포항 영일만항 선착장과 선상에서 울릉크루즈(주)의 뉴시다오펄호 취항기념식을 갖고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 6일 시범 운항을 마쳤다.

울릉크루즈는 7월 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포항~울릉 정기여객 운송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포항~울릉 항로에 투입되는 뉴시다오펄호는 길이 170m 폭 26m 1만9988t급으로 여객 1200명과 화물 7500t을 수송할 수 있다. 최대속력은 20노트(시속 37km)다. 울릉크루즈가 군산과 중국 스다오 노선을 운항하던 선박을 인수해 울릉항로에 투입했다.

포항 영일만항에서 밤 11시, 울릉 사동항에서 낮 12시30분 출발하며 운항시간은 6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모든 객실이 승객용 의자 없이 침실로 이뤄진 대형선박으로 지난 2017년 7월 건조됐다.

울릉크루즈 관계자는 “울릉군민 교통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동해관광활성화는 물론 경쟁업체와 지역 간 상생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울릉도를 오가는 선박은 모두 8척이다. 선박 규모가 모두 작은 편에 속해 뉴시다오펄호가 운항에 들어가면 울릉주민의 편의는 물론 여객선 결항률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선박운항을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울릉크루즈가 세금으로 건립한 농산물가공공장을 담보로 선박 운영자금 45억원을 대출받은 것이 문제다. 선사는 담보를 대체할 다른 물건을 찾고 있다.

또 여객터미널 등 여객편의시설과 부대시설도 부족하다. 현재 포항영일신만항(주)의 터미널에서 배에 승선하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는 여객터미널 신축이 시급하다.

포항의 한 여객선사 관계자는 “여객터미널도 갖추지 않고 선박을 운항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승객의 편의와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운항조건에 명시된 사항을 하루빨리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