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재, '성관계 요구' 갑질 폭로 후 심정 "마녀사냥 자제 부탁"

강혜준 2021. 9. 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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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우 허이재가 과거 선배 배우로부터 성관계를 요구받는 등의 연예계 갑질 폭로 후 심경을 밝혔다.

허이재는 11일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의 영상 댓글을 통해 “두려운 마음으로 댓글을 다 읽어봤는데 읽으면서 오히려 힐링이 되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허이재는 “분명 당시에 저의 부족함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단연코 후배로서 예의 없을 만한 일만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합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제작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마녀사냥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허이재는 “오랜 시간 은퇴 계기가 된 일이 저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괴로워했었다”며 “나이를 먹다 보니 그때로 돌아간다면 울면서 서 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용기 내서 대들어볼걸’이라는 생각이 들게 됐다”는 괴로웠던 심경도 함께 전했다.

앞서 허이재는 10일 그룹 크레용팝 출신 웨이의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출연해 배우로 활동할 당시 겪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 영상 캡처

허이재는 해당 영상에서 “현재 활동 중인 유부남 배우가 결정적인 은퇴 계기가 됐다”고 밝히며 폭로를 이어갔다.해당 배우가 작품에서 실제 연인 사이처럼 보이기 위해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폭언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또 다른 선배 배우의 갑질로 알반지를 끼고 뺨을 때리는 장면을 촬영한 뒤 ‘연기 감정’을 이유로 허이재의 머리채를 잡고 휴식을 취하는 등 부당한 행위를 일삼았다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허이재와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을 대상으로 폭로 대상을 찾기 위한 추측이 시작됐다. 언급된 배우들의 실명을 추측해 큰 파문이 일었다.

허이재는 2000년대 초반 영화 ‘해바라기’, 드라마 ‘궁S’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2011년 한 사업가와 결혼 후 한 차례 활동을 중단했다. 2015년 5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을 발표했다. 2016년 SBS 드라마 ‘당신의 선물’ 등에 출연하며 배우 복귀 선언을 알렸지만 이후 참여한 작품은 없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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