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4경기만에 '첫 골·첫 승' 아스널.. 아르테타 "2주 동안 많이 배웠어"

차승윤 2021. 9. 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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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아스널이 최악의 부진 끝에 4라운드 만에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아스널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노리치 시티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리그 첫 득점, 첫 승리다. 아스널은 이날 전까지 리그 3경기에서 0득점 9실점 3연패로 최하위인 20위에 빠져 있었다. 창단 이래 최악의 부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무득점의 늪에서 간신히 빠져나왔다. 슈팅 30개, 유효 슈팅 7개를 날렸지만 골로 연결된 건 단 하나뿐이었다. 슈팅과 유효 슈팅 모두 노리치 시티(10개, 1개)를 압도했지만 간신히 1-0 신승을 거뒀다.

이 경기 결승골이자 아스널의 리그 마수걸이 골의 주인공은 피에르 에머릭오바메양이었다. 오바메양은 후반 21분 혼전 상황을 이용해 골로 연결했다. 후반 21분 아스널은 니콜라스 페페의 슛이 상대 골키퍼와 골대를 맞고, 다시 찬 슈팅까지 골대를 맞으면서 벌어진 혼전 상황을 일으켰다. 오바메양이 이때 공을 잡은 후 골대로 밀어 넣어 기어이 득점으로 만들었다.

오바메양의 골로 이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아스널은 개막 후 340분 넘게 이어졌던 무득점을 깨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1승 3패(승점 3)으로 1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경질설에 시달리던 미켈아르테타 아스널 감독도 이날 승리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아르테타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2주 동안 배웠다”면서 “축구 인생 통틀어 최고의 10일에서 14일을 보낸 듯하다”고 회상했다.

연패 시기를 함께 한 이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아르테타는 “힘든 순간에 누구와 함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힘든 순간 우리의 동료들, 조직의 수준 그리고 팬들을 볼 수 있었다”면서 “그들은 오늘 괴로울 줄 알면서도 팀에 주고, 주고, 줄 뿐이었다. 축구에서 이겨야 하지만 이 상황에서 모든 이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보는 건 기쁜 일이다. 그걸 보니 꽤 감성적으로 되더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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