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품격⑭] 18년이 흘러도 '올드'하지 않은, 그리고 '올드'해지지 않을 영화

홍종선 2021. 9. 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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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드보이'

<편집자 주> 영화에 대해 사소한 잡담입니다. 배우, 연출, 배경에 대해 소소하게 혹은 장황하게 이야기를 펼쳐놓습니다. 오래된 영화일 때도 있고, 지금 막 극장에 걸린 영화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두 개의 영화를, 아니면 한 명의 배우를 이야기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코너에는 기자들의 사적인 감정이 많이 포함됐습니다.


회사원 오대수는 평범하다. 아내와 어린 딸이 있고, 말하기 좋아하고 술도 좋아한다. 평범한 삶을 살던 어느 날 퇴근 후 술에 취해 집에 가던 중 납치돼 사설 감금시설에 갇힌다. 누구에게 납치된 지도 모르고, 자신이 있는 장소도 모른다. 삼시세끼 중국집 군만두만 제공되며, 가끔 가스로 잠들면 누군가 들어와 옷도 갈아입히고 청소도 하고 간다. 그렇게 1년, 텔레비전에서는 아내의 살인범으로 자신을 지목한다. 혹독한 세월, 감금 15년째. 가스로 의식을 잃은 오대수는 눈을 떠보니 처음 납치됐던 장소에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세상으로 나온 오대수는 처음 들른 일식집에서 요리사 미도를 만난다. 그리고 전화 한 통을 받게 된다. “넌 누구냐”. 산낙지를 먹다 순식간에 정신을 잃은 오대수는 미도 집으로 가게 되고, 미도와 사랑을 키워나가게 된다. 오대수는 15년간 먹은 만두의 맛으로 감금시설을 찾게 되고 자신이 갇힌 이유를 파헤친다. 그리고 등장한 이우진. 오대수는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다. 그리고 어릴 적 우연히 본 이우진과 누나의 행동을 기억하고, 서울로 이사 가기 직전 친구 준환에게 건넨 어떤 말을 떠올린다. 그게 자신이 15년간 갇힌 이유였다. 그러나 감금은 오대수를 향한 이우진의 복수 중 미미한 것이었다. 오대수와 미도의 관계, 그것이 이우진의 진짜 잔혹한 복수였다. (줄거리)


유명준 : 무려 2003년 작품인 ‘올드보이’를 오랜만에 본 소감들이?


홍종선 : 이것이 2003년 영화인가, 이것이 한국영화인가.


유명준 : 그렇죠. 지금 나와도 굉장히 시선을 모을 영화죠.


류지윤 : 다시 보는데, 아직도 회자되는 명장면과 명대사들이. ^^


유명준 : 어마어마하지. 그리고 외국은 낙지 때문에 놀랐고.


홍종선 : 낙지도 끝내 주고, 도끼 들고 1대100(과장^^) 싸움은 길이길이 패러디 되고 오마주 되는 명장면.


홍종선 : ‘올드보이’는 제57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를 받았어요. 이전에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칸),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베니스),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베를린)가 감독상을 받았는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세계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최초였죠. 그랑프리도 처음이지만. 기존 영화들은 한국적이다, 동양적이다 등의 수식어가 앞섰고 ‘어, 한국영화 쫌 하네’의 느낌이었어요. 한국영화라는 덩어리에 대한 관심이랄까. 그런데 ‘올드보이’ 이후 감독 개인,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세계가 관심을 갖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제가 늘 주장하는, 봉준호 감독의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은 박찬욱 감독이 밥상을 차렸다는 얘기의 역사적 배경인 거죠.


유명준 : 그러네요. 생각해보니. 감독 개인에 대한 관심이 이전에도 있었지만, 박찬욱 감독이 뭔가 폭발성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 같네요. 뭐랄까, 바깥에서 떠돌던 한국 감독들이 안으로 진입한 느낌.


홍종선 : 맞아요. 국내에서도 그를 ‘깐느 박’이라고 불렀지만 ^^, 당시 프랑스 현지에서 유학하던 분 얘기를 들으니 ‘올드보이’로 촉발된 박찬욱에 대한 관심이 한국 감독 개개인에 대한 관심으로 커졌다고 해요.


유명준 : 그 당시 ‘올드보이’를 받아들인 한국 사회도 대단한 것 같아요. 소재가 굉장히 파격적이었는데. 그 결론을 받아들였다는 것이. 아버지와 딸이.


홍종선 : 대단하죠, 지금 봐도 파격적인데. ‘올드보이’는 이번에 다시 보니 정말! 제대로 장르영화이고, 배우만 한국인이다 뿐이지 미국이나 유럽에서 제작했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세계적 영화더라고요. 파격을 줄이려 그 관계에 대한 기억을 잊는 최면을. ^^


유명준 : 그런데 솔직히 전혀 줄이지 못했죠.


홍종선 : ^^ 네, 동의합니다.


류지윤 : 저는 그 때 다 소화하지 못한 것 같아요. ^^ 결말에 사로잡혀서.


홍종선 : 친남매의 사랑, 혈육인 줄 모르고 이미 시작돼 버린 사랑(이우진의 최면이 한몫 거든 시작이지만). 사실 편견을 가지고 보다 보니 저는 오대수의 잘못이 우진 누나 수아를 강간한 것인 줄 알았어요. “오대수 씨는 너무 말이 많아”가 무슨 뜻인지 짐작도 못한.


유명준 : ‘말이 많아’. 이게 그렇게 크게 다가올 대사일 줄은. 다시 인생을 되돌아보는 대사였죠. 그런데, 최민식이 그것을 잊고 있었다는 것. 이게 더 공포였지. 원래 사람들은 자기가 한 말을 대부분 다 기억하지 못하니. 정말 그 ‘말’이라는 것이.


홍종선 : 말 많은 1인, 엄청 떨었잖아요, 오들오들. 15년 갇히면 어째, 오들오들. 이사 가기 직전에 준환이에게 한 번 말하고 떠난 건데. 그 뒤에 일파만파 퍼진 것을 오대수가 오롯이 책임지게 된 거지.


유명준 : 그리고 박찬욱 감독이 그 ‘말’ 하나를 가지고 이렇게 작품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 물론 그 말 때문에 누나가 죽었으니.


홍종선 : 그러게요. “야, 걔가 그랬다더라” 한마디 한 게 인생을 바꾼. 군만두만 15년을 준다는 아이디어, 그렇게 가둬 주는 곳이 있다는 아이디어, 너무 신선하지 않나요? 이 이후에도 없음.


류지윤 : 네 맞아요. 상상도 못했던 결말이라. 언제나 말조심은 강조되는 건데 쉽지가 않아요. --;; 그 15년이란 기간 역시 충격. ^^


유명준 : 그것을 소화해낸 최민식이나 강혜정도. 사실 강혜정이 이전에도 작품이 있었지만, ‘올드보이’가 정말 그 이름을 알린 계기였지.


홍종선 : 이후에도 없었다고 봐요. 너무 아름답고 너무나 강렬한 배우의 등장이었는데, 그 빛이 너무 찬란했나. 그 이상을 만나지 못한 느낌.


류지윤 : ‘연애의 목적’도 좋긴 했는데, 확실히 ‘올드보이’만한 건 없죠. ^^


유명준 : ‘올드보이’가 이름을 알린 작품이자, 정점을 찍은 작품. 뭔가 아쉬운.


홍종선 : ‘연애의 목적’, 너무 좋았죠. 강혜정 너무 잘했는데, 박해일이 완전 밉상으로 빛나버린. ^^


유명준 : 그런데 ‘명량’ 이야기할 때도 그렇지만, 사실 오늘도 최민식 배우에 대해서는 별 말 나오지 않을 것 같네요. ^^ 최민식의 연기력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활 수 없는.


홍종선 : 왜 왜? 작품이, 감독이 이미 빛나서? 아냐 아냐. 젊은 느낌, 날랜 느낌의 최민식 너무 멋지고. 내레이션 목소리, 와우 죽이던데. 15년 세월 동안의 감정과 태도 변화를 너무 간결하게 잘 소화했고. 딸임을 알았을 때. 유지태 앞에서 딸이 모르게만 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는 그 연기. 개가 되어 기고 자신을 해하는 연기. 그 에너지가 정말 대단 대단 대단. 더벅머리도 너무 잘 어울리고.


류지윤 : 항상 잘하시니 ‘넘사벽’이라 연기 잘한다고 말하는 내가 약간 너무 뻔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유명준 : 그렇죠. 그런데 과거에는 최민식 혼자 ‘올드보이’를 끌고 간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확실히 유지태 강혜정 오달수가 보이더라고요. 그들이 더 유명해져서가 아니라, 처음 볼 때는 최민식의 변화와 기운이 너무 충격이어서 다른 이들이 안 보였던 것 같아요.


홍종선 : 유지태는 지금이나 그때나 어찌 이리 똑같나. 방부제 드시나 ^^. 요새 키 큰 배우 많이 나온다 해도 그 신장에 그 체격 그 아우라는 드물다 싶어요. 모자 쓰고 점퍼 입어도 어쩜 그리 카리스마가 있나.


류지윤 : 저는 극악무도한 악역들보다 ‘올드보이’ 우진처럼 조곤조곤한 캐릭터들 있잖아요. 그런 캐릭터들이 더 무서워요. ^^


홍종선 : 더 무섭지, 너무 무섭지.


류지윤 : 진짜 어쩜 늙지를 않는지 이 중 제일 그대로인 배우. ^^


홍종선 : 근데 엘리베이터 신에서, 최후의 선택. 그 선택을 하리라는 게 예상이 된달까. 그 선택이 뜬금없지 않게 그 이전 장면들에서 무서움과 동시에 애잔함, 인생의 무의미함 이런 걸 동시에 잘 발산했다 싶어요.


유명준 : 그런데 유지태도 그 이후 영화에서 딱히 기억나는 작품이 없어요. ‘돈’이나 ‘꾼’이 있긴 하지만.


류지윤 : 이렇게 어마어마한 작품을 하고 나면 이걸 넘는 게 배우들의 진짜 엄청난 숙제일 것 같네요.


홍종선 : 유지태를 한국영화계가 잘 못 써요. 아니 광고에서 슈퍼맨 할 일인가. 그 정도 피지컬에 연기력이면 1인 2역의 뭐라도 만들어야지. 한국형 히어로물이 안 나오는 이유가 있어요. 슈퍼맨, 배트맨, 캡틴 아메리카 뭘 시켜도 다 잘할 배우인데. 한국영화계가 좁다, 유지태에겐. 크리스천 베일처럼 고뇌도 되는 히어로를 연기했을 텐데. ^^


유명준 : 그런데 생각해보면 한국 영화에서 유지태의 역할의 범위가 애매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유지태가 할 수 있는 역할의 범위. 영화에서 최민식과 오달수는, 분명 그 이후에도 점점 존재감이 커졌는데, 유지태와 강혜정은 진짜 아쉽다는.


홍종선 : 너무 독보적이야, 피지컬이. 그러니 영화 ‘사바하’의 교주라든가 ‘돈’의 큰손이라든가. 할 수 있는 배역이 잘 없어, 흑흑.


류지윤 : 아 ‘사바하’때도 유지태라서 압박감 중압감 장난 아니었는데, 저는 윤진서도 아쉬워요. 개인적으로 마스크 너무 좋아하는데.


홍종선 : 제대로 진한 멜로 했어야 하는데, 아니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같은 센 역할(유지태). 윤진서 아쉽죠. 한때 전도연을 이을 배우로 평가되기도 했는데….


유명준 : 윤진서, 진짜 아쉽죠. 어느 순간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어요. 딱히 기억되는 작품도 없고.


홍종선 : 마스크 좋고, 감성 좋고. 약간 혀 짧은 발음이 아쉽지만. 겹치는 이미지 없는 신선한 이미지의 배우인데요.


류지윤 : 네 진짜 ‘올드보이’ 외에는 기억나는 작품이 없어요.


홍종선 : 그러고 보면 박찬욱 감독 윤진서에 유연석까지 신인들까지 캐스팅을 아주 잘한.


유명준 : 그게 ‘올드보이’도 사실 몇 컷 안 나오는데, 그게 기억나는 작품이라는 게.


홍종선 : ‘비스티 보이즈’ ‘바람 피기 좋은 날’. 연기 열정 보여 준 작품들 많았는데. 영화 ‘이리’도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류지윤 : 다 2010년 전 작들 같은데. ^^


홍종선 : 하하하 ^^;;;; 인정이요. 유연석은 ‘올드보이’ 땐 좀 못 생겼다 싶었는데 지금 너무 훈훈해졌어요.


유명준 : 아, 전 이번에 보고 “아, 유연석이었지” ^^ 뭔가 달라지긴 했다는 생각이.


류지윤 : 저도 “아 유연석 맞다”. ^^


유명준 : 중요한 역할인데, 존재감이 의외로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 없었지.


홍종선 : (갑자기) 하하하, 재미있는 두 인물 발견. 처음에 오대수가 파출소에서 행패 부릴 때, 시비 붙어서 같이 온 남자. 말없이 씩씩 대고 앉아 있는 시비남. 그리고 오대수가 고등학교 찾아갔을 때 숙직 선생님, 미도 보고 친절히 대하던 선생님.


류지윤 : 한재덕 대표님?


홍종선: 오! 알아봤네. 숙직교사는 사나이픽처쳐스 한재덕 대표, 시비남은 용필름 임승룡 대표.


유명준 : 맞다. ^^


류지윤: 아, 임승용 대표는 못 알아봤어요. ^^


홍종선 : 시비남은 고개를 숙이고 팔만 저으니. ^^ 한재덕 대표, 연기 자연스럽더라는. ^^ 한때 한 영화에서 일하던 분들이 이제 한국영화를 짊어진 필름메이커가 되신.


유명준 : 저 두 명이 나왔다는 사실은 전에 알았는데, 영화 볼 때는 늘 놓치는. ^^


류지윤 : 영화인이 또 있네요 . 조상경 의상으로 유명하신 분 대수 부인으로 출연했네요.


홍종선 : 아. 진짜? 조상경 님도 나오셨구나.


류지윤 : 네, 지금 출연진 보면서 찾았어요. ^^


홍종선 : 이승신 씨도 이때 참 저음의 카리스마가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방송인 이미지가 더 커져서 아쉬워요. 그런데 와, 진짜 삼시세끼를, 15년을 군만두만 먹는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유명준 : 만두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 봐도 그건 고문이죠. 게다가 같은 중국집 만두. ^^


류지윤 : 진짜 신박한 고문을 만들어내셨어.


홍종선 : 몸을 만들고, 굴을 파기 시작하자 시간이 잘 가잖아요. 힘들 때는 몸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함. ^^ ‘올드보이’는 모든 게 신박했죠.


류지윤 : 갑자기 여기서 궁금해지는, 박찬욱 감독 작품 중 어떤 게 다들 최애신지.


홍종선 : 아, 어렵다. 다 좋아해서.


유명준 : 난 ‘공동경비구역 JSA’


류지윤 : 와, 바로 나오시네.


유명준 : 사실 난 ‘복수는 나의 것’ 이후부터는 너무 강해서.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JSA’. 너무 사람이 다크해졌어. ^^


홍종선 : 이 분은 정말 최근작이 최고인 것 같아요. 그래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만난 ‘동조자’를 기대하고 있어요.


류지윤 : 전 ‘박쥐’.


홍종선 : 와우! ‘박쥐’. ‘박쥐’는 박찬욱 감독, 철학 전공에 종교적 구원이 바탕에 깔려 있는 감독으로서 꼭 세상에 내놨어야 하는 영화죠. 자신에게 또 우리에게 구원이 무엇인가를 묻는 영화. 이번에 ‘올드보이’ 보면서 느낀 게 프랑스의 프랑소와 오종 감독이 연출했다고 해도, 스페인의 페드로 알마도바르 감독이 연출했다고 해도 믿길 영화인 거예요. 성과 인생에 대해 뭣 좀 아는 감독이 만든 스릴러 추격극.


유명준 : 그런데 혹 미국판 ‘올드보이’ 보셨어요?


류지윤 : 저는 못 봤어요.


홍종선 : 아니, 보고 싶지가 않았어요. 감독이 다른데, 바보들 감독을 모셔갔어야지.


유명준 : 한국 감독이 한국영화 같지 않은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것을 미국에서 가져갔는데, 이상하게 끌리지가 않는. ^^


홍종선 : 스파이크 리, 좋아합니다만. 박찬욱 감독이 이미 세계적 영화로 만들었는데 왜 감독을 바꿔. 정히 그러면 배우나 바꾸지, 세계 시장 티켓파워 생각해서. 이번에 봐야겠네요, 본 뒤에 호불호를 말해야지. ^^ 말 잘못하면 군만두만 15년이다.


<영화 ‘올드보이’는>


홍종선 : 한국에 이런 감독 있다! 자랑하고 싶게 한 영화. 이제 세계인들은 박찬욱의 국적을 잊을 것이다. 그저 박찬욱의 작품에 빠져들 것이다. 그날이 곧 온다.


류지윤 : 욕망과 복수, 금기를 파괴적인 에너지로,!우아하고 잔혹한 연출의 마스터피스.


유명준 : ‘18년간 한국영화는 발전했는가’를 질문하게 만드는 영화 중 하나. 그리고 정말 맛있는 중국집 군만두를 찾고 싶게 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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