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에 집안일..직장인 90% "코로나 끝나도 재택 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코로나가 끝나도 재택근무가 유지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재택근무를 했던 직장인 84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8%가 재택근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택근무에 만족하는 이유는(복수응답) ‘출퇴근 시간 절약’이 69%로 가장 많이 꼽았다.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이용 스트레스가 없어서(42%)’와 ‘자유롭게 시간 활용이 가능해서(36%)’가 뒤를 이었다.
절반 넘게 출퇴근 시간 대신 집안일 처리
반면 재택근무가 불만족스러웠던 직장인은 ‘업무 효율성 저하(72%)’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계속 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겨서(38%)’와 ‘의사소통의 한계(36%)’를 택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유지되길 희망하나’ 질문에는 87%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는 13%에 그쳤다.
‘재택근무 시 출퇴근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나’ 질문(복수응답)엔 ‘집안일 처리(집 청소, 빨래 등)(54%)’가 가장 많이 나왔다. ‘수면(46%)’과 ‘식사 준비(29%)’가 뒤를 이었다.
“추석 연휴 쉰다면 5일 쉰다” 가장 많아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2일 전국 5인 이상 544개 기업(응답 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석 휴무 실시 기업의 72%가 5일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이상’은 13%, ‘3일 이하’ 8%, ‘4일’ 7%였다.
4일 이하로 쉰다고 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53%)를 가장 많이 꼽았다. 6일 이상 쉰다고 답한 기업은 이유로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체협약과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69%)를 가장 많이 답했다.
추석상여금 지급, 작년보다 1%포인트 줄어
추석상여금과 관련해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2%로 작년(63%)보다 1%포인트 정도 감소했다. 지급 수준에 대해선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 95%로 가장 많았고, ‘작년보다 적게 지급’은 2%, ‘작년보다 많이 지급’은 3%에 불과했다.
응답 기업의 47%는 올해 추석 경기가 지난해 추석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14%에 그쳤고, ‘나빠졌다’는 39%였다.
백일현 기자 baek.il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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