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조정지역 풍선효과'.. 비규제지역 이천·여주 아파트 거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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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동두천시가 규제지역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인근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려가는 모양새다.
수도권에 남은 비규제지역인 가평·포천·여주 등에서 거래가 늘어나는 모양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서 현재 비규제지역은 이천시와 여주시·포천시·양평군·연천군·가평군 등 6곳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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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지난달 말 동두천시가 규제지역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인근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려가는 모양새다. 수도권에 남은 비규제지역인 가평·포천·여주 등에서 거래가 늘어나는 모양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살펴보면 동두천시 일부 동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지정 효력이 발생한 지난달 30일 이후부터 2주간 체결된 아파트 매매거래는 이천시 71건, 여주시 54건 등으로 집계됐다. 실거래 신고기한이 3주 이상 남은 잠정치지만 같은 기간 동두천시가 13건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한 셈이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서 현재 비규제지역은 이천시와 여주시·포천시·양평군·연천군·가평군 등 6곳만 남아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거래가 활발했던 동두천시 일부 동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나머지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매물 증감폭에서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아파트실거래가앱(아실)에 따르면 동두천시의 경우 지난달 30일 336건에서 이날 기준 394건으로 58건(17.2%) 증가하며 매물이 쌓이는 모습이다. 반면 비규제지역인 가평군은 같은 기간 234건으로 202건으로 32건(-13.7%) 감소했고, 여주시 243건→210건(-13.6%), 포천시 102건→94건(-7.9%)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매물이 감소한 가평, 포천 등에서는 규제지역 추가 발표 이후 연이어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가평 청평면 ‘경남아너스빌’ 127㎡(전용면적)은 3억25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직전 최고가인 3억1000만원보다 값이 1500만원 뛴 셈이다.
포천시에서도 소흘읍 ‘태봉마을’ 51㎡이 2억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거래인 2억보다 1000만원 가격이 뛰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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