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 8이닝+헤이더 1이닝' 밀워키, 올 시즌 MLB 9번째 노히트 경기 달성

김영서 2021. 9. 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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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가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밀워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밀워키 선발 투수 코빈 번스(27)가 8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는 동안 삼진 14개를 잡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다. 뒤이어 등판한 조시 헤이더(27)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팀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밀워키의 노히트노런은 1987년 4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팀 노히트노런 달성의 일등공신은 번스였다. 번스는 이날 115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커터(56개), 커브(34개), 체인지업(10개), 슬라이더(9개), 싱커(5개), 포심 패스트볼(1개)을 구사했다. 주무기로 사용한 커터의 최고 구속은 97.2마일(156.4㎞)이 나왔다. 클리블랜드 타자들이 26번 헛스윙을 할 정도로 번스의 이날 투구는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투구 수가 많았다. MLB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투구 수였다. 결국 개인 관리 차원에서 9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개인 노히트노런을 달성할 수 있었던 기회였지만 관리에 더 초점을 맞춘 것이다. 번스의 뒤를 이어 등판한 헤이더가 9회를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실점 없이 막으며 번스의 아쉬움을 그나마 달랠 수 있었다.

번스는 개인 노히트노런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시즌 10승(4패)째를 올리며 2018년 MLB 데뷔 후 첫 10승 고지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도 2.38에서 2.25로 낮췄다. 탈삼진 14개를 추가하며 시즌 탈삼진도 210개로 데뷔 후 처음으로 200개를 넘겼다. 번스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로 사이영상 경쟁을 이어갔다.

올 시즌 9번째 노히트 경기다. 지난 1884년 이후 MLB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4월 10일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 4월 15일 카를로스 로돈(시카고 화이트삭스), 5월 6일 존 민스(볼티모어), 5월 8일 웨이드 마일리(신시내티), 5월 19일 스펜서 턴불(디트로이트), 5월 20일 코리 클루버(뉴욕 양키스), 6월 25일 시카고 컵스 팀 합작, 8월 15일 타일러 길버트(애리조나)가 노히트 게임을 달성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한 시즌 최초로 3번의 노히트를 달하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 4월 15일 화이트삭스전, 5월 8일 신시내티전에도 노히트를 당한 바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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