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도 무용지물' 손흥민 빠진 토트넘 굴욕패 "어서 오라"

김태훈 2021. 9. 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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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28)은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채 토트넘의 굴욕적인 패배를 지켜봤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킥오프한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예상 밖의 0-3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 경기 중계진은 "손흥민이 빠지고 수적 열세라고는 하지만 너무 못했다. 20일 첼시전에서도 손흥민 결장이 유력한데 토트넘은 큰 걱정을 안게 됐다"며 케인의 부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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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 결장한 가운데 EPL 크리스탈 팰리스전 0-3 참패
전방에서 역할 전혀 못한 케인, 슈팅0·평점3..손흥민 공백 실감
11일 크리스탈 펠리스에 0-3 대패한 토트넘. ⓒ AP=뉴시스

해리 케인(28)은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채 토트넘의 굴욕적인 패배를 지켜봤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킥오프한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예상 밖의 0-3 대패를 당했다.


전반 단 1개의 슈팅도 없었던 토트넘은 주도권(볼 점유율:37.7%-62.3%)을 완전히 빼앗겼다. 후반 13분에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펫 탕강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후반 31분 이후 내리 3골을 얻어맞고 참패했다.


맨체스터 시티 등을 상대로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하던 토트넘은 시즌 첫 실점과 첫 패배를 기록했다. 여전히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날의 경기력이라면 추락은 시간문제다.


앞선 3경기에서 2개의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은 기대 이하의 경기로 실망을 안겼다. 토트넘 경기 중계진은 “손흥민이 빠지고 수적 열세라고는 하지만 너무 못했다. 20일 첼시전에서도 손흥민 결장이 유력한데 토트넘은 큰 걱정을 안게 됐다”며 케인의 부진을 지적했다.


손흥민 ⓒ AP=뉴시스

과거 케인이 빠졌을 때, 손흥민이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던 것 달리 케인은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몇 차례 있던 역습 찬스에서도 전방에 고립돼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EPL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박스에서 공을 한 번도 터치하지 못했다. 풋볼 런던은 케인에 대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며 평점 3점을 부여했다.


골을 넣지 못해도 공격의 실마리를 풀거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움직임을 보여줬어야 했던 케인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토트넘의 공격이 힘을 잃어갈수록 손흥민의 빈자리가 부각됐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의 역습 속도는 현저하게 떨어졌다.


에릭센과 같은 우수한 플레이메이커가 없는 상황에서 공격 패턴이라고는 모우라가 볼을 잡고 드리블하며 전방으로 올라가는 것 밖에 없었다. 올라가도 케인이 볼을 잡지 못하면서 공격은 무위로 끝났다. 전방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수비수들 사이 곳곳을 침투했던 손흥민의 역할을 할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20일 첼시전 결장이 유력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오는 23일 울버햄튼과의 리그컵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27일 아스날전(EPL)에나 정상 가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흥민이 빠지자마자 큰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토트넘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토트넘 누누 산투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가 안 좋아 보인다. 어서 회복해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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