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델타변이로 성장 일시적 주춤..유로 물가상승 안정될 것"

김은별 2021. 9. 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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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성장세가 둔화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줄었고 감염병 확산세가 완화하면 견조한 경기개선 흐름을 회복할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최근 미국의 델타변이 확산으로 소비와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면서도 "과거에 비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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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성장세가 둔화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줄었고 감염병 확산세가 완화하면 견조한 경기개선 흐름을 회복할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최근 미국의 델타변이 확산으로 소비와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면서도 "과거에 비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7월 들어 급증하기 시작한 코로나19 확진자수(7일 이동평균)가 지난달 말 16만명을 기록, 지난 대유행 당시 최대치(25만1000명)의 3분의 2 수준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대면서비스 부문의 회복세가 7월 이후 주춤하고,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8월 들어서는 취업자수 증가폭(23만5000명)도 시장 예상치(73만3000명)를 상당폭 하회했다. 오픈테이블에 따르면 미국 레스토랑 예약률은 올해 7월 -4.8%까지 회복했으나, 8월에는 예약률이 다시 -9.9%로 떨어졌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를 인용, "최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시 취업자수가 만 명 이상 감소했던 것에 비해 최근 델타변이 영향은 1차 대유행 피해규모의 2~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 비해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더라도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줄었다는 것이다.

또한 "감염병 확산에도 불구하고 경제주체의 이동성이 유지되고 있고, 추가적인 이동제한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감염병 확산세가 완화될 경우 견조한 경기개선 흐름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한은은 유로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 2.2%에서 지난달 3.0%로 확대됐지만,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같은 물가 오름세 확대가 국제유가 상승, 공급차질 지속 등 주로 공급 측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경제활동 정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은은 "향후 공급차질 등이 점차 축소되면서 인플레이션율은 내년 이후 1%대 중반대에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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