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EPL 데뷔골 '쾅'..손흥민 결장 존재감 증명

송태화 2021. 9. 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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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과 이강인이 같은 날 새로운 소속팀에서 신고식을 치렀다.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수비진을 압박하던 황희찬은 후반 38분 자신의 데뷔골이자 팀의 두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지난여름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를 떠나 RCD마요르카로 이적한 이강인도 같은 날 소속팀 데뷔전을 치렀다.

그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2021-22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무기력한 공격 속에 0대 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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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각)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울버해튼과 왓포드의 경기.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이 득점을 기록한 후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황희찬과 이강인이 같은 날 새로운 소속팀에서 신고식을 치렀다. 황희찬은 제한된 시간에도 데뷔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강인은 팀 패배에도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며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결장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튼은 11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영국 왓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왓포드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황희찬은 후반 18분 왼쪽 측면 공격수로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30일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임대 이적한 후에 치른 첫 경기다.

황희찬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황소’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다부진 체격과 거침없는 직선적 플레이 스타일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이런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수비진을 압박하던 황희찬은 후반 38분 자신의 데뷔골이자 팀의 두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팀 동료 페르난도 마르칼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울버햄튼 선수가 이번 시즌 신고한 정규리그 첫 득점이다. 앞서 나온 득점은 상대 수비수 프란시스코 시에랄의 자책골이었다. 개막 3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활약 덕에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황희찬을 ‘KOTM(KING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경기 후 브루나 라즈 울버햄튼 감독은 승리의 수훈장으로 황희찬을 꼽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라즈 감독은 “황희찬은 우리와 훈련할 시간이 없었던 대신 비디오 분석을 통해 전술을 익혔고, 결국 그가 우리를 구했다”며 “그는 최고의 시작을 했다. 우리와 함께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고 웃었다.


지난여름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를 떠나 RCD마요르카로 이적한 이강인도 같은 날 소속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11일 스페인 비스카야주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틱 빌바오전에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부름을 받았다.

이강인은 특유의 드리블, 과감한 방향 전환 패스로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36분에 직접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마요르카는 아틀레틱 빌바오에 0대 2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승점 7(2승1무1패)로 7위다.

루이스 가르시아 마요르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직접 언급하며 아쉬움과 기대감을 모두 드러냈다. 그는 “이강인은 팀의 플레이에 녹아들어야 한다”면서도 “팀에 무언가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2021-22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털 팰리스 경기에서 토트넘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가 상대 수비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손흥민은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그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2021-22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무기력한 공격 속에 0대 3으로 패했다. 올 시즌 첫 패배다.

토트넘은 수비 불안과 빈공에 수비수 자펫 탕당가의 퇴장까지 겹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대 18로 크게 밀렸던 슈팅 수에서 알 수 있듯 공격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3전 전승을 달렸던 지난 3경기와 상반된 모습이다.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가 스리톱으로 나섰으나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손흥민은 한국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지난 2일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소화한 후 오른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앞서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의료진이 적절한 진단을 내릴 것”이라며 결장을 예고한 바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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