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 4조원 돌파..삼성전자 비중은 50%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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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중간 배당금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간배당금이 전년 대비 21.5% 줄어든 2조6297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다시 1조7615억원(67%)이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조원 이상의 중간 배당을 하면서 비중이 60%를 웃돌았고 지난해에는 전체 중간 배당금(2조6297억원) 중 80.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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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외 상장사 중간배당 키워
포스코 3025억원 배당..전년 대비 660%↑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국내 상장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중간 배당금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간 배당 기업들도 늘어나면서 전체 배당금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비중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반기 배당을 한 상장사는 62개로, 배당금 규모는 총 4조391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배당금은 2017년 1조8324억원에서 2018년 3조1839억원으로 늘어나 2019년에는 3조3502억원으로 직전 최고수준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간배당금이 전년 대비 21.5% 줄어든 2조6297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다시 1조7615억원(67%)이 늘어난 것이다. 반기 배당 상장사도 2019년 49개, 2020년 47개에서 올해에는 62개로 대폭 늘었다.
상장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2조1550억원을 배당해 전체 배당금의 약 49%를 차지했다. 그러나 역대 중간 배당 추이를 보면 비중은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조원 이상의 중간 배당을 하면서 비중이 60%를 웃돌았고 지난해에는 전체 중간 배당금(2조6297억원) 중 80.3%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실적 개선 등으로 반기 배당금을 늘리거나 신규로 반기 배당을 하는 상장사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 배당액은 2조2362억원을 기록했는데, 직전 최고 최고치인 2019년 1조2369억원보다 1조원(80.8%), 지난해 5164억원 보다는 1조7198억원(333%) 늘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포스코가 3025억원을 배당했는데 올해 반기 배당금은 1년 전 398억원보다 대폭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반기 배당을 하지 않았던 현대차와 에쓰오일은 2년 만에 각각 2005억원과 1125억원을 배당했다.
금융지주사 중에선 중간배당을 시작한 곳도 있었다. KB금융지주는 2922억원, 신한지주는 1549억원, 우리금융지주 1083억원 등은 역대 처음 중간 배당을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작년(1457억원)보다 500억원 이상 늘어난 2040억원을 배당했다. 이들 주요 4개 금융지주의 중간 배당금은 7596억원으로 전체 17.3%를 차지했다.
이들을 포함해 1000억원 이상 중간 배당을 한 기업은 총 10개로, 지난해 2개, 2019년 5개보다 대폭 늘어났다. 모두 코스피 종목이었다. 코스닥 종목 중에는 씨젠이 207억원의 첫 중간 배당을 하며 가장 많았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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