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대통령 9·11 테러 20년 영상메시지 공개..'단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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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20주년을 맞아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단결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영상메시지에서 "9·11 테러가 벌어진 이후 우린 곳곳에서 영웅적 행위를 보았고 국가통합의 진정한 의미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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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20주년을 맞아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단결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영상메시지에서 "9·11 테러가 벌어진 이후 우린 곳곳에서 영웅적 행위를 보았고 국가통합의 진정한 의미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옛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인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9·11테러 20주기 추모식에 참석했으나 현장에서 연설을 하지 않았다. 대신 하루 전날 영상메시지를 공개해 자신의 뜻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단결은 절대 깨지지 않는다는 점을 배웠다"라면서 "우리를 우리답게 만들고 미국이 최고에 있게 하는 것이 단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이 내가 9·11을 통해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이라면서 "단결이 우리의 최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결은 우리가 똑같은 것을 믿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면서 "다만 우린 서로와 이 나라에 대해 근본적인 존중과 믿음을 가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9·11 세대가 "테러를 저지른 테러리스트를 붙잡고 미국에 해를 가하려는 이들에게 '추적해 책임지게 하겠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군 복무에 나섰다"라면서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오늘도 내일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9·11 테러 후 미국 사회에 나타난 부정적 모습도 언급했다.
그는 "공포와 분노, 평화로운 종교의 신실한 신자인 미국인 무슬림에 대한 폭력 등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도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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