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올 시즌 네 번째 7실점 최악투..ERA 4점대로 치솟아

2021. 9. 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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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연합뉴스

다승 공동 선두를 노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에만 네 번째 7실점 부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리는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8피안타 7실점 했다. 3-7로 뒤진 1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후속 로스 스트리플링이 승계 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아 류현진의 실점이 늘어나진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6월 이후에만 네 번째 한 경기 7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7에서 4.11로 치솟았다. 이번 시즌 최악의 투구로 최소 이닝 소화에 그쳤다. 이날 투구 수는 69개였고, 탈삼진은 4개 기록했다.

4일 휴식 후 등판한 류현진은 평소 자랑하는 칼날 제구력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결국 볼티모어 타선에 장타력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1회 2사 후 트레이 맨시니에게 좌익선상을 빠져 나가는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4번 타자 안토니 산탄데르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146㎞ 직구를 통타당했다.

토론토는 2회 초 구리엘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류현진이 2회 말 또다시 홈런으로 고개를 떨궜다. 2회 말 페드로 세비리노에게 안타, 후속 케빈 구티에레즈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놓였다. 후속 리치 마틴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세베리노의 홈을 밟아 2-3 역전을 내줬다. 이어 오스틴 헤이스에게 146㎞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맞고 2점 홈런을 내줬다. 시즌 19번째, 20번째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3회 역시 실점하며 결국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선두타자 맨시니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후속 산탄데르에게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에서 라몬 우리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세베리노에게 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렸다.

찰리 몬토요 감독이 마운드에 직접 올라와 류현진과 대화를 나눈 뒤 그대로 내려갔다. 류현진의 믿고 가는 결정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라이언 맥케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결국 교체됐다.

류현진은 이날 피안타 8개 중 장타가 5개였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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