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 붕괴 참사 직후 해외 도피한 문흥식씨 유치장 '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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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 철거건물 붕괴 참사 직후 경찰에 입건되기 전 해외로 도피하고 91일만에 입국한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이 유치장에 입감됐다.
문씨의 도피가 길어지면서 재개발조합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는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도피 91일만에 문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각종 재개발 관련 계약에 두루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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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날 밝는 대로 조사 강행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 철거건물 붕괴 참사 직후 경찰에 입건되기 전 해외로 도피하고 91일만에 입국한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이 유치장에 입감됐다.
지지부진했던 재개발 지역 비리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광주광역시경찰청에 따르면 문씨는 이날 오후 10시 20분께 광주 서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문씨가 이날 오후 6시1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즉시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하고 휴대폰과 소지품 등을 압수, 곧바로 광주로 압송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유치장을 비우고 홀로 입감시켰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도착한 문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유가족들에게 미안하지는 않느냐’ 등의 질문 일체에 대답하지 않은 채 서둘러 들어갔다.
문씨는 먼저 구속기소된 이모(73)씨와 함께 2017~2019년 4~5차례에 걸쳐 조합과 계약을 맺게 해주는 대가로 억대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을 받는다.
지난 6월9일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건물 붕괴 참사 발생 직후 나흘 만인 13일 미국 시애틀로 출국했다.
재개발 사업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지목돼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고 입건되기 바로 전 도피성 출국으로 알려졌다.
문씨의 도피가 길어지면서 재개발조합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는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도피 91일만에 문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각종 재개발 관련 계약에 두루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6월9일 오후 4시22분께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지면서 도로에 있던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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