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손흥민 빠진 토트넘의 졸전, 팰리스전 내내 밀리다가 0-3 완패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졸전 끝에 완패했다.

11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를 가진 토트넘이 크리스탈팰리스에 0-3으로 졌다.

전반 12분 만에 센터백 에릭 다이어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상대 공격수를 태클로 막다가 충돌했는데 그라운드에 쓰러져 스스로 일어서지 못했다. 조 로든이 급하게 투입됐다. 라인 바깥으로 나간 다이어는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천천히 걸어나갔다. 부상자가 대거 발생한 토트넘에 또 하나의 악재가 발생했다.

첫 슈팅은 전반 21분에야 나왔다. 팰리스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획득했다. 코너 갤러거가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킥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전반 34분 윌프리드 자하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경기장 왼쪽에서 드리블로 수비수를 벗겨낸 뒤 중앙으로 이동해 낮게 깔아 찬 킥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자하가 다시 한번 뒤쪽으로 흐른 공을 슈팅으로 이어갔는데 이번에는 수비 맞고 굴절돼 나갔다.

팰리스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40분 갤러거가 먼 거리에서 골문을 노려봤다. 공간이 보이자마자 빠르게 찬 킥은 부정확했다. 전반 42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자하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질주한 뒤 문전으로 투입한 공을 갤러거가 잡아 슈팅을 시도했다. 토트넘은 요리스의 슈퍼세이브 덕에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반 내내 밀린 토트넘은 후반 2분 첫 슈팅을 가져갔다. 루카스 모우라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밀집 수비를 벗겨내고 슈팅을 때렸는데 골키퍼가 잡아냈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자펫 탕강가가 조던 아이유에게 태클을 걸었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후반전 초반 자하와 신경전을 펼치다가 옐로카드를 이미 수집한 바 있다.

후반 20분 팰리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골키퍼 정면에 있던 아이유가 본인 앞으로 공이 떨어지자 재빠르게 슈팅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델레 알리가 몸을 날려 차단하며 토트넘을 구해냈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골을 먹히기 직전 또 다시 위기에서 겨우 벗어났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공이 요리스 골키퍼를 넘어 골라인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레길론이 머리로 걷어냈다.

후반 30분 팰리스가 페널티킥을 통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갤러거가 올린 크로스가 벤 데이비스의 팔에 맞자마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자하가 침착하게 골문 중앙으로 차 넣었다.

후반 39분 팰리스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오드손 에두아르가 교체 출전하자마자 골망을 흔들었다. 팰리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역습 상황에서 에두아르가 멀티골까지 작성했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팰리스의 3점 차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