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박지원, 윤석열과도 친분..추가 증거 제출할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의 공익신고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33, 현 올마이티미디어 대표)이 해당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것과 관련해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이라고 윤 전 총장 측이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성은 씨는 “박 원장은 윤 전 총장과도 친분이 있다”며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추가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11일 오후 자신과 박 원장의 만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한 TV조선에 대해 페이스북 글을 통해 “내가 9월 10일 JTBC에서 공익신고 당사자임을 밝힌 이후 TV조선 김 모 기자님의 연락은 받지도 못했다. 하지만 의도가 명백히 보이는 보도를 통해 사건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본질 왜곡을 위해 윤석열 캠프 등에서 최선을 다해 음해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지금 기자님들의 전화가 반나절 만에 약 400여통이 넘고 있다”고도 했다.
조씨는 “이 사건의 본질은 적어도 나와 관련해 2020년 4월 3일부터 4월 8일 사이에 이미 종료된 범죄 사건이고 이후의 그 어떤 부분도 위 종료된 사건에 개입될 여지가 없다”며 “저 시기 이후 한참 지난 2021년의 기간에서 특정인과 식사를 했는지 아닌지는 애초부터 이 범죄사건과 연관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어제 (JTBC) 방송에서 밝혔다시피 정치적 해석이 될 여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적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직접 수사기관에 (증거를) 제출했다”며 “또 박지원 대표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오래 하셔서 윤 전 총장과도 친분이 있으신 거로 안다. 그래서 그 어떤 상의를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애초부터 이미 ‘조작 타령’ ‘추미애 타령’ ‘박지원 타령’ 등으로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하려는 것은 충분히 예상했다. 그렇기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자료를 가장 먼저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증거를 수사기관에) 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할 말이 없으니 별 이야기라도 만들 수밖에 없는 윤석열 캠프와 관련자들의 사정을 개인적으로는 이해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사실을 본질 왜곡을 위해 음해와 모욕, 명예훼손을 가한다면 수사기관에 적극적인 추가 증거 제출로 제가 겪은 내용에 관한 한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최선을 다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원 국정원장은 이날 “조성은 씨와 만나기는 했지만, 해당 의혹과 관련된 대화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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