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 활약' LG, KCC 꺾고 컵대회 첫 승..한국가스공사도 완승
창원 LG가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의 활약에 힘입어 전주 KCC를 상대로 승리했다.
LG는 11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예선 1차전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KCC에 84-72로 승리했다.
LG는 오프시즌 동안 이재도와 김준일, 변기훈을 영입했다. 외국일 선수 압둘 말릭 아부와 아셈 마레이도 합류했다. 새 얼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레이는 22득점·18리바운드·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도는 14득점·7리바운드, 김준일은 13득점·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존 선수 중에는 이관희가 15점을 지원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이재도와 김준일이 15득점을 합작하며 1쿼터를 21-16으로 앞섰다. 하지만 2세트 초반에는 기선을 빼앗겼다. 이근휘에게 외곽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종료 1분을 남기고 3점슛도 허용했다. 전반전을 37-40, 3점 차로 뒤졌다.
하지만 이관희와 마레이가 분전하며 62-62 동점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더 활발한 공격을 보여줬다. 마레이와 변기훈, 김준일이 차례로 득점을 해냈고, 쿼터 후반에는 이관희까지 가세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나며 무난하게 승리했다.
KCC는 완전체로 나서지 못했다. 라건아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결정했다. 입국 뒤 자가격리 기간을 보낸 탓에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이근휘가 18득점, 이정현이 17득점 하며 분전했지만,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지난 6월 전자랜드를 인수한 한국가스공사는 첫 공식 경기에서 상무에 118-74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에만 61-31, 30점 차로 앞섰다. 리바운드 48개를 기록하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었던 앤드류 니콜슨이 32득점·14득점하며 활약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새 출발 하는 두경민도 13득점·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컵대회는 정규시즌 전초전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프로 9개 구단과 상무까지 총 10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삼성은 불참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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