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권 이어 과반 3승..누적 53.88%로 1위(종합)

오주연 2021. 9. 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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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누적 득표율이 50%를 상회해 이낙연 전 대표를 더블스코어 가까운 격차로 따돌렸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충청권 패배 이후 '의원직 사퇴' 카드를 꺼내며 배수진을 쳤지만, 11일 진행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 지사의 득표율은 과반을 넘기며 3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지역 대선 경선 투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1.12%의 득표율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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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민주당 대구·경북 경선서 이재명 51.12%, 이낙연 27.98%, 추미애 14.84% 순
이재명 누적 1위..이낙연 28.14%, 추미애 8.69%, 정세균 6.24%
이재명 "내일 슈퍼위크, 기대 갖고 최선 다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누적 득표율이 50%를 상회해 이낙연 전 대표를 더블스코어 가까운 격차로 따돌렸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충청권 패배 이후 '의원직 사퇴' 카드를 꺼내며 배수진을 쳤지만, 11일 진행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 지사의 득표율은 과반을 넘기며 3연승을 이어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지역 대선 경선 투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1.12%의 득표율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과 5일 진행된 대전·충남, 세종·충북의 득표율까지 합산한 누적 득표율은 53.88%다.

이 전 대표는 27.98%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의 누적 득표율은 28.14%로, 이 지사와는 25.74%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14.8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정 전 총리(3.60%)를 크게 앞섰다. 누적 득표율은 추 전 장관 8.69%, 정 전 총리 6.24%다.

박용진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1.17%, 누적 2.09%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김두관 의원은 대구·경북서 1.29%, 누적 0.97%를 기록했다.

이날 이 지사는 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일 진행되는 1차 슈퍼위크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기대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1만 6293명에 이르는 강원 지역 투표 결과와 1차로 모집한 국민·일반당원 64만 1922명의 투표 결과를 함께 공개한다. 또한 이미 진행된 충청 지역까지 포함, 75만 명가량의 투표 결과를 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4일까지 접수하는 3차 신청이 종료되면 총 선거인단은 220만 명 정도로 예측돼 이날 3분의 1가량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나오는 셈이다.

이날 특정 후보가 과반 이상의 월등한 지지를 얻게 되면 향후 진행되는 경선에서 이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전 대표로서는 어떻게든 격차를 좁혀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치러지는 결선투표까지 끌고 간 후, 탈락한 다른 후보들의 지지세를 규합해 역전을 노릴 수밖에 없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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