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넘게 만두 팔아 버텨온 이 집, 비결이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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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두집은 1915년부터 일본에서 처음으로 고기 만두를 만들어서 팔았다고 합니다.
최근 코로나19 확대로 이 지역에 의료 비상사태가 선언돼 찾는 사람은 줄었지만, 고기만두집에는 여전히 줄이 늘어서 있는 모습입니다.
노상기(老祥記, 로쇼키) 만두집은 대를 이어서 4대째 고기 만두를 만들어서 팔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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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기자]
▲ 고기 만두를 사서 집에 와서 먹으려 열어보니 겉에 고기 만두 집 상호가 쓰여있습니다. 잘 익은 효묘 누룩 냄새가 향긋합니다. |
ⓒ 박현국 |
돼지는 잡식동물이라 고기에서도 냄새가 강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갈립니다. 그래서인지 어려서부터 돼지고기를 잘 먹는 사람은, 못 먹는 고기가 없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일본 고베에서 돼지고기 만두의 인기 비결은 돼지고기 냄새를 없애는 것이었습니다. 그 비결은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돼지고기 냄새를 없애고 밀가루 반죽에 누룩을 넣어서 발효시킨 뒤 술향기와 단맛을 냅니다. 고베 노상기 돼지고기 만두는 처음 조송기(曹松琪)씨가 만들어서 팔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대를 이어 4대(曹祐仁)가 대를 이어서 같은 곳에서 고기 만두를 만들어서 팔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대로 이 지역에 의료 비상사태가 선언돼 찾는 사람은 줄었지만, 고기만두집에는 여전히 줄이 늘어서 있는 모습입니다.
▲ 고기만두를 만들어서 파는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 반 까지 줄이 끊이지 않습니다(다 팔리면 더 일찍 문을 닫습니다.) |
ⓒ 박현국 |
고베시 모토마치 노상기 만두집에서 만든 만두는 고베를 비롯해서 오사카 등 여러 백화점에도 납품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한 곳에 1천 개에서 1천 5백 개 정도를 납품합니다. 가게 안에서 만두를 만드는 직원수가 10명이 넘습니다. 하루 만들어서 파는 고기 만두 수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1만 개 정도가 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줄을 서서 만두를 사는 사람들도 한 개는 사지 않습니다. 적어도 5개에서 10 개 씩 구입합니다. 만두는 비록 크지는 않지만, 한 개에 백 엔입니다. 고기 만두 가운데는 한국 고려인삼으로 소를 넣어서 만든 한약 고기 만두도 있습니다.
▲ 코로나 확대로 일본 고베시 모토마치 난킨마치(南京町) 길거리는 한산합니다. |
ⓒ 박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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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위 기사는 노상기(老祥記) 고기 만두집, https://roushouki.com/, 고베신문 등을 참고했습니다. 기사를 쓴 박현국씨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 국제학부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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