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률 48.9% 코로나 치료 병상 부족..정부 "병상 확보 행정명령"

정채영 2021. 9. 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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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800∼2000명대를 기록하면서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48.9%에 이르는 등 병상 부족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51.8%로 절반을 넘어섰고, 비수도권은 이보다 낮은 4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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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일부 지역 병상 가동률 70% 초과정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46병상·감염병전담병원 1017병상 확충"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800∼2000명대를 기록하면서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48.9%에 이르는 등 병상 부족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비수도권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48.9%로, 950개 병상 중 485개가 비어 있는 상태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51.8%로 절반을 넘어섰고, 비수도권은 이보다 낮은 43.3%다. 다만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가동률이 70%를 초과하는 등 병상 여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은 16개 병상 중 4개만 남아 있고(가동률 75.0%) 대전도 14개 병상 중 4개만 비어 있다(가동률 71.4%). 제주 또한 8개 병상 중 3개가 이용 중이어서 5개만 남은 상태다.


전국의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7.6%로 집계됐다. 450개 중 191개 병상이 남아 있고 일부 지역의 경우 이미 한계에 달했다.


경북의 경우 2개뿐인 병상이 모두 사용 중이어서 바로 입원 가능한 병상이 없다. 인천은 23개 병상 중 비어있는 병상은 3개뿐이며 전북은 8개 병상 가운데 2개만 남았다.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전국 생활치료센터 총 88곳의 병실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53.6%다.


수도권 생활치료센터에는 4731명, 비수도권 센터에는 4498명이 각각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총 9731개 중 3695개를 사용할 수 있다. 수도권에는 총 1018개 병상이 남아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으로 이동하며 확진자 증가세가 전국적으로 퍼지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날 비수도권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 수도권 인구의 이동량 증가와 전파 가능성을 고려할 때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에도 미리미리 대응할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부터 비수도권의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시행해 추가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46병상, 중등증환자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 1017병상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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