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도시·기업 상생하자 .. 포항서 '동북아 CEO경제협력포럼' 개최
이강덕 포항시장 "동북아 지방도시 역할·과제 고민해야"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신성장산업 도시 포항' 특별연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동북아 도시·기업 간 상생협력 방안을 함께 찾는 동북아 CEO경제협력포럼이 지난 10일 경북 포항에서 열렸다.
포항시는 포스코 국제관에서 ‘코로나 이후 기업의 혁신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및 정책’이라는 주제로 ‘2021 동북아 CEO경제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특별연설, 제1세션, 제2세션, 동시세션(A, B) 순으로 포럼이 진행됐다.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과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했다.
특별연설자로 나선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신성장산업의 도시로 나아가는 포항’이라는 주제로 물류의 중심이자, 철강도시에서 배터리, 바이오, 수소 등 신성장산업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포항의 현재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제1세션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주재했다.
‘기업의 혁신을 위한 동북아 중심도시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각 지방정부 CEO의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제1부시장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블라디보스토크시 중소기업개발’과 ‘코로나19 대비 위기대응조치’로 실시하고 있는 세금감면 정책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일본 조에츠 산업관광교류부장은 상품인증제도(메이드 인 조에츠) 및 국제박람회와 같은 지역 내 중소기업 지원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 훈춘 부시장은 국제화된 경영환경 조성 등 기업 혁신환경 조성에 대해 설명하고, 세금감면과 요금인하를 통한 정책지원 강화 등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해 현재 포항의 경제·산업 구조를 진단했다.
철강산업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 등 기업혁신을 위한 포항시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또 제1세션 끄트머리엔 동북아 중심도시 간 경제협력에 대한 실질적인 상생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강덕 포항시장의 제안으로 러시아 연해주상공회의소와 중국 훈춘 공상업연합회, 대한민국 포항상공회의소의 교류협력이 체결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새로운 동북아 시대의 기업 혁신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었던 실익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동북아 거점도시 간 활발한 교류와 실질적 상생협력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며 지속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2세션에서는 ‘ESG시대, 동북아지역 기업의 혁신과 변화’라는 주제로 한·중·일·러 전문가들의 발표와 패널들의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중국 우진훈 북경 외국어대학 교수의 ‘중국 디지털경제 혁신과 시사점’이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일본 타쿠쇼쿠대학 요시노 후미오 교수가 ‘ESG 시대의 일본기업’에 대해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 알렌산더 라트킨 블라디보스토크 경제서비스대학장의 ‘동북아 협력 현황 및 전망’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한국전문가 오동윤 중소기업연구원장이 ‘한국 제조 중소기업의 혁신과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전문가 발표에 이어 백권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남수중 공주대학교 교수, 강철구 배재대학교 교수, 최의현 영남대학교 교수, 전명수 블라디보스토크 경제서비스대학 교수가 참여했다.
또 올해 새롭게 구성된 동시세션 파트에서는 ‘동북아 테크노파크 공동협력사업’과 ‘포항 스타트업 글로벌 교류’가 진행됐다.
한·러 간 화장품 관련 공동협력사업 추진 MOU를 체결하고, 동북아지역 청년의 창업 아이템들을 발표하고 지식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등 다채로운 세션을 구성해 포럼에 내실을 더했다.
이번 포럼과 연계해 경북경제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국제무역상담회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러시아,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6개국 46개사의 바이어와 경북도 내 중소기업 37개사 간 총 70여건의 화상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제일연마공업과 인도네시아 해외바이어(CV.SEJAHTERA MAKMUR ABADI) 간 현장 MOU가 체결되는 등 제품 수출 및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방안이 협의됐다.
모든 세션은 현장 진행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병행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됐고, 포럼 실황이 실시간으로 한국과 일본, 러시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됐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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