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호조에 반도체 조립·테스트 매출 ↑..대만·中 강세"

정현진 2021. 9. 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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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와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호조세로 후공정 작업인 반도체 조립·테스트 아웃소싱(OSAT) 시장이 올해 2분기 확대됐다.

11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세계 OSAT 업계 상위 10개 업체의 올해 2분기 매출 규모는 78억8000만달러(약 9조12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6.4% 증가했다.

대만과 중국 외에 상위 10위권 내에 포함된 OSAT 업체는 미국 업체인 앰코로 올해 2분기 점유율 1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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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와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호조세로 후공정 작업인 반도체 조립·테스트 아웃소싱(OSAT) 시장이 올해 2분기 확대됐다. 대만과 중국 업체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위 10위권 내에 한국 업체는 포함되지 못했다.

11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세계 OSAT 업계 상위 10개 업체의 올해 2분기 매출 규모는 78억8000만달러(약 9조12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6.4%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도쿄올림픽을 비롯한 주요 스포츠 이벤트로 대형 TV 판매가 늘고 원격학습 등으로 인한 IT 기기 수요 확대, 차량용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로 OSAT의 매출이 늘었다"고 전했다.

OSAT 시장에서는 대만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1위인 ASE를 비롯해 4위 SPIL, 5위 PTI, 8위 KYEC, 9위 칩모스, 10위 칩본드 등 10위 업체 중 6개가 대만 기업이다. ASE가 올해 2분기 시장 점유율 2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만 업체의 점유율을 합치면 절반이 넘는다. 이들 업체들의 2분기 평균 매출 증가율은 24.4%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들로부터 주문을 받은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UMC가 전공정을 맡아 제조하면 이를 받아 후공정을 진행한다. TSMC와 UMC가 세계 파운드리 시장 각 1위와 3위이며 TSMC는 점유율이 52.9%에 달하는 만큼 대만 OSAT 업체들의 후공정 작업도 많을 수밖에 없다.

대만에 이어 중국 업체들도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OSAT 시장 3위 업체인 JCET는 전년동기대비 25.0% 증가한 실적을 거뒀으며 6위인 TFME, 7위인 화톈의 경우 6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OSAT 업체들의 경우 자국 내 5G 통신, 가전, 자동차 시장의 대규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능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대만과 중국 외에 상위 10위권 내에 포함된 OSAT 업체는 미국 업체인 앰코로 올해 2분기 점유율 17.9%를 기록했다. 국내 OSAT 업체들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세계 10위권 내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파운드리와 함께 팹리스, OSAT 등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힘써야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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