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조 넘어선 보험사 대출..가계대출 조이기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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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26조6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1조7000억원 늘었다.
보험사들의 이같은 결정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면서 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정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5~6%로 정하고, 이를 위해 보험업계와 대출 증가율을 4.1%로 맞추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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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보험업계가 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에 신규 대출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보험사 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26조6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1조7000억원 늘었다. 이 중 주담대는 49조8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조원 증가했다.
이밖에 2분기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증가액은 4000억원, 기타대출 2000억원, 신용대출 1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전분기보다 3조4000억원 증가한 13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2조원 증가한 가운데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1조6000억원, 1조8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한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총 26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조2000억원 많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별 가계대출 관리 이행상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등에 대응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하게 적립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미리 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DB손해보험은 연말까지 신용대출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DB손보의 대출 중단은 보험사 중 처음으로, DB손보는 운영하는 모든 채널에서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KB손해보험도 스탁론(주식매입자금대출) 신규, 추가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삼성생명은 신규 가계대출에 대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최대 40% 수준으로 맞추도록 관리하고 있다. 일괄 적용은 아니고, 이를 초과하는 대출 건수가 일정한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DSR은 연소득 대비 금융사에서 받은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한다. 은행권은 40%, 제2금융권은 60%가 적용 중인데, 삼성생명은 자체적으로 기준을 높인 것이다.
보험사들의 이같은 결정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면서 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정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5~6%로 정하고, 이를 위해 보험업계와 대출 증가율을 4.1%로 맞추기로 협의했다. 또한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 차단을 위해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내로 제한할 것을 주문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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