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이성민 "어린시절 동경의 대상 기관사 꿈 이뤘다"
'기적' 같은 영화가 아닐 수 없다.
영화 '기족(이장훈 감독)'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TMI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첫 번째 비하인드는 박정민과 이성민의 열연으로 완성해낸 장면이다. 속마음과 다르게 표현에 서툴기만 한 두 부자가 꾹꾹 눌러 담아왔던 속내를 터놓는 모습은 진한 여운을 자아낸다. 박정민은 “이성민 선배님이 이야기하시는 장면에서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도 다 훌쩍이고 있었다. 그동안 촬영해왔던 모두의 마음들이 모여 있었던 것 같다”며 카메라 밖에서도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던 에피소드를 꺼냈다. 이 같은 열연으로 영화의 몰입도를 완성한 박정민은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준경 캐릭터와 싱크로율도 높였다.
두 번째는 이성민이 '기적'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소망한 기관사 꿈을 이뤘다는 것. '기적'의 배경지인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낸 이성민은 성실한 기관사이자 준경의 아버지인 태윤 역으로 든든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이성민은 “어린 시절 기찻길은 익숙한 장소였다. 늘 자주 접하던 분들이 기관사였고 동경의 대상이었다. 멀리 여행을 할 수 있던 기관사 역할을 꿈꿔왔었는데, 바라던 것을 이룬 것 같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한 바, 애정을 가득 담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세 번째 비하인드는 디테일한 노력이 담긴 레트로 음악 선곡이다. '라붐'의 OST로 잘 알려진 리차드 샌더슨의 ‘Reality’, 김완선의 ‘기분 좋은 날’ 등 '기적' 속 그 시절 유행가들의 향연은 모두의 마음을 들썩이게 한다. 이장훈 감독은 “장면마다 어떤 음악이 어울릴지 상상하며 그 시절 음악을 다 찾아서 들어봤다. 두 곡이 우리 영화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Reality’ 같이 관객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찾고 싶었고, 그 상황에 이 음악이 나왔을 때 관객들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적' 같은 시간과 추억을 쌓아 올린 '기적'은 15일 관객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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