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증시, 애플 악재에 상승 전환 실패..S&P500 5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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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또다시 약세로 마감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이어진 데다 애플 악재가 시장을 강타하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와 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전화 통화를 호재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애플발 악재가 전체 지수를 끌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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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약세로 마감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이어진 데다 애플 악재가 시장을 강타하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와 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271.66포인트(0.78%) 하락한 3만4607.72에, S&P500지수는 34.70포인트(0.77%) 떨어진 4458.58을, 나스닥지수는 132.76포인트(0.87%) 추락한 1만5115.49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전화 통화를 호재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애플발 악재가 전체 지수를 끌어 내렸다.
애플 주가는 법원이 애플 앱스토어가 아닌 인앱 결제를 금지하는 것이 반(反)경쟁적 조치라고 판결했다는 소식에 3.3%나 추락하며 150달러 선이 무너졌다.
애플은 인앱 결제를 통해 애플 스토어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챙겨왔다. 애플이 인앱 결제를 회피했다는 이유로 에픽게임즈의 게임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하자 에픽이 이에 맞서 소송을 제기했다.
EA,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게임 업체들은 애플 판결 효과로 강세를 보였다. 징가, 로블록스, 앨러빈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둔화했지만, 고공 행진이 이어졌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0.6% 상승을 웃돌았다. 다만 7월 기록한 1.0% 상승보다는 둔화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는 0.5% 상승이었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8.3% 올라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Fed 위원들이 오는 21~22일에 열리는 9월 FOMC 회의에서 11월에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하기 위한 합의에 노력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였다. WSJ은 Fed 위원들의 최근 발언을 근거로 이같이 예상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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