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이폰13 사지 마세요"..애플 '홀수의 저주'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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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간 1억2000만대 팔린 전작 뛰어넘을지 주목
전작인 아이폰12가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2000만대를 달성한 만큼 아이폰13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IT 업계에선 ‘홀수의 저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델명에 홀수가 들어간 제품의 흥행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아이폰13이 이런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IT 팁스터(정보 유출가)ㆍ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이폰13 미니ㆍ아이폰13ㆍ아이폰13 프로ㆍ아이폰13 프로맥스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유출된 이미지에 따르면 아이폰13은 외형상 큰 변화가 없다. 화면 상단의 ‘노치’가 줄어들고 후면의 카메라 모듈이 커진 정도다. 노치는 전면 카메라와 센서를 넣기 위해 화면 상단 중간 부분을 직사각형 형태로 파낸 듯한 디자인을 뜻한다.
카메라 성능 개선 됐지만 '카툭튀' 더 두드러질 듯
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얼굴 인식 등에 쓰이는 라이다 센서도 적용 모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역시 아이폰12 맥스·프로맥스에만 탑재됐던 기능이다. 다만 카메라 성능이 향상되면서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디자인)’가 더 두드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아이폰은 그동안 이런 디자인으로 인해 ‘인덕션’ 내지는 ‘카메라 섬’이란 별명을 얻었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궈밍치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 4개 모델 모두 전작 대비 배터리 용량을 키웠다. 씨넷 역시 “아이폰12의 경우, 배터리 성능이 우수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21·갤럭시21 울트라 모델과 비교해선 지속 시간이 떨어진다”며 배터리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LTE(4세대)ㆍ5G(5세대) 이동통신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구조 요청 메시지나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저궤도 위성통신 기능이 지원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벌써 아이폰14 예상 이미지 유출…카툭튀·배터리 개선
영상에 따르면 아이폰14에는 전면의 노치 디자인이 사라지고 삼성전자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된 ‘펀치홀(카메라 구멍)’ 디자인이 적용됐다. 가장 큰 변화는 ‘카툭튀’가 완화돼 평평한 형태를 띠는 카메라다. 존 프로서는 “이로 인해 전체적인 두께가 두꺼워질 수 있지만 배터리 성능이 개선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이폰13 흥행을 좌우할 또 하나의 요소는 가격이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아이폰13의 가격은 전작과 거의 같을 전망이다. 기본 모델 기준 799달러(93만원) 수준이다. 다만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가격 상승분이 반영될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13에선 전작에 사용한 A14 칩보다 개선된 A15바이오닉 칩이 탑재된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층이 두터워진 데다 화웨이·LG전자 등 경쟁사의 퇴출로 인해 아이폰13에 대한 판매는 호조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과 높은 사양 카메라 등이 부각되면 내년부터 프로 모델에 대한 가격 상승 사이클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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