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오징어게임' 韓서바이벌 장르 새 지평 열 과감한 초대장
한국형 서바이벌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넷플릭스(Netflix) '오징어 게임'이 공개 일주일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 매번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여온 황동혁 감독이 오랜 시간 구상해온 거대한 상상력의 집결체로 관심을 모은다.
2008년 한국형 서바이벌 게임에 대한 흥미를 느껴 구상을 시작한 황동혁 감독은 어린 시절 경험했던 골목길 게임의 추억과 극한의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현대사회의 접점을 찾으면서 그의 아이디어는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황동혁 감독은 잘 먹고 잘살기 위해 만들어진 자본주의 사회가 오히려 인간의 본질과 인간성을 훼손하는 아이러니에 주목했고,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를 극한 경쟁의 서바이벌 게임으로 탈바꿈 시켜 극적인 대비를 만들었다.
현실 세계에서도 게임 안에서도 거액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참가자들의 고군분투는 9화 내내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몰아붙인다.
또한 황동혁 감독은 극한의 경쟁으로 내몰린 이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지금 과연 잘살고 있는 것일까, 되돌리기엔 너무 멀리 온 것은 아닐까'는 질문을 던진다.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제시하는 새로운 장르다. 가장 황동혁 감독다운 프로젝트"라고 말한 이정재의 말처럼 '오징어 게임'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날카로운 메시지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트리파티 아누팜, 김주령 등 연령, 성별, 국적이 다른 배우들의 열연이 스릴 넘치는 게임을 현실감 가득한 이야기로 바꿔놓는다.
인간미 넘치는 기훈, 냉철한 상우, 칠순 노인 일남, 새터민 새벽, 외국인 노동자 알리 등 저마다의 사연으로 목숨 건 게임에 참가할 수밖에 없던 이들이 극한의 게임을 겪으며 선택해야 하는 규합과 배신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456명의 참가자들은 서로를 믿을 수도, 그렇다고 자신을 믿을 수도 없는 게임에서 좌절과 경쟁을 겪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이정재는 “지금의 팀이 다음 게임에서는 적이 되고, 적이었던 사람들을 팀으로 만나게 된다. 게임을 하는 인물들 안에서 계속해서 변화하고 이동하는 심리"가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정호연 역시 "'오징어 게임'은 서바이벌 게임이지만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연령, 성별, 국적이 다른 사람들의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선과 악으로 분류하기 힘든 캐릭터들 깊숙이 자리한 내면의 심리와 활약을 기대 포인트로 꼽았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오징어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비주얼과 다이나믹한 음악이다.
채경선 미술 감독은 참가자들의 현실과는 상반되는 동화적이면서도 판타지적인 미지의 세계를 구현하고자 했다. 참가자들의 현실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극한의 경쟁이지만 그들이 속해있는 공간은 어린 시절의 추억과 발랄한 색감으로 가득하다.
참가자들의 초록색 트레이닝복과 관리자들의 분홍색 점프수트, 참가자들이 다음 게임을 기다리는 흰색의 대기 장소 등 도전적이고 과감한 색감이 그들이 처한 극단적인 현실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배우들이 현장감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다"는 황동혁 감독의 요청에 따라 CG를 최소화하고 세트 대부분을 실제 크기로 제작해 경이로운 비주얼을 완성했다.
작품의 상징이자 오징어 게임을 형상화한 동그라미, 세모, 네모 도형의 로고부터 작은 오브제까지 미술팀이 숨겨놓은 암호를 찾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정호연은 “세트에 작은 비주얼들이 숨겨져 있다. 그런 디테일들이 너무 멋있었다"고 전했고, 박해수는 “미술 전시회를 연상시킨다"며 '오징어 게임'이 선보일 비주얼에 대한 기대를 상승시켰다.
어린 시절 누구나 연주해봤던 리코더와 소고 같은 악기들을 활용한 음악부터 클래식, 재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음악 또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기생충' '옥자' 등 음악을 작곡한 정재일 음악 감독은 추억과 클리쉐, 키치적인 요소가 뒤섞인 음악으로 '오징어 게임' 속 아이러니를 극대화하며 감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아름다웠다가 슬펐다가 친숙했다가 낯설게 변주되는 음악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오징어 게임'과 캐릭터의 변화를 대변해 몰입감을 더한다.
'오징어 게임'은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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