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토트넘 감독 "손흥민 몸 상태 좋지 않다"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누누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상태가 좋지 않다(Sonny is not so well). 구단이 공식 발표를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고 말했다. 장기 결장 가능성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기다려 봐야 한다. 메디컬팀에서 진단 후 결과를 내릴 것이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이라크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7일 레바논전 직전 부상을 이유로 결장했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이 전날 훈련을 마치고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검진 결과 오른 종아리 염좌이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비슷한 발언을 했다.
손흥민은 레바논전 다음 날 런던으로 돌아갔다. 11일 열리는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밝혔다.
토트넘은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리며 1위를 달렸다. 손흥민은 개막전인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골을 넣은 데 이어 3라운드 왓퍼드전에서도 프리킥 골을 넣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결장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토트넘으로선 큰 전력 손실이 생겼다.
한편 누누 감독은 역시 대표팀에서 부상을 입은 스티븐 베르바인, 올리버 스킵, 라이언 세세뇽의 스쿼드 합류에 대해서도 "내일 지켜보면 알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남미 예선에 출전했던 지오반니 로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이상 아르헨티나), 데빈손 산체스(콜롬비아)는 결장이 확정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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