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과도정부 출범식 취소.."이미 내각 업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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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정부 출범식을 취소했다고 타스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문화위원회 소속 간부인 에나물라 사망가니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현지어로 이런 내용을 전했다.
사망가니는 "아프간 새 정부의 출범식은 며칠 전에 취소됐다"며 "지도부는 국민에게 더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내각의 일부를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탈레반이 출범식에 러시아, 파키스탄, 중국, 카타르 등의 외교 사절을 초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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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위 간부 트위터로 밝혀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정부 출범식을 취소했다고 타스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문화위원회 소속 간부인 에나물라 사망가니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현지어로 이런 내용을 전했다. 문화위원회는 다른 나라 정부의 공보문화부 역할을 한다.
사망가니는 "아프간 새 정부의 출범식은 며칠 전에 취소됐다"며 "지도부는 국민에게 더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내각의 일부를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각은 이미 업무를 시작했다"며 "출범식이 11일 열린다는 정보도 루머"라고 밝혔다.
앞서 탈레반은 7일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총리 대행 등 과도 정부 내각 및 주요 보직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후 탈레반이 출범식에 러시아, 파키스탄, 중국, 카타르 등의 외교 사절을 초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탈레반이 6개월 뒤 공식 정부를 출범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프간 하아마 통신은 전날 이번에 공개된 과도정부 내각은 6개월만 지속할 것이며 이후 포괄적인 공식 정부가 출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탈레반이 공개한 이번 과도 내각 명단은 33명으로 구성됐는데 모두 탈레반 강경파나 충성파 남성으로 이뤄졌다. 이에 국제사회는 지난달 15일 아프간을 장악한 후 탈레반이 약속한 포용적 정부 구성, 인권 존중은 빈말이었다며 비난하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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