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엔씨·하이브..국내 첫 메타버스 ETF 담는 종목은?

류지민 2021. 9. 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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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TF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메타버스 ETF 4종이 동시 상장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 관심을 모은다. 국내에서 메타버스 ETF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 삼성, KB, NH-아문디자산운용 등 국내 자산운용사 4곳은 최근 메타버스 관련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ETF 출시 계획을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현재 상장 심사를 진행 중으로, 9월 말을 전후해 메타버스 ETF 4종이 상장될 예정이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Meta(메타)’와 ‘우주, 경험세계’를 뜻하는 ‘Universe(유니버스)’의 합성어다. 쉽게 말해 현실을 초월한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이다. 기존의 가상공간은 현실과 괴리된 방식으로만 존재했는데, 메타버스는 현실의 연장선상에 있다. 가상공간의 분신인 아바타를 통해 현실과 결부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동안은 메타버스가 체감하기 어렵고 아직은 먼 얘기라는 인식이 많았지만, 인공지능(AI)의 발달과 가상현실, 증강현실(AR), 디지털 트윈(DT) 등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에 따르면 2019년 464억달러였던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30년 1조500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에서도 메타버스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테마 중 하나다. 지난 6월 출시된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 펀드와 ‘삼성글로벌메타버스’ 펀드는 두 달여 만에 각각 528억원, 638억원을 끌어모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메타버스 ETF 출시에 나선 배경이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메타버스 ETF는 인터넷 플랫폼과 게임업체,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주로 투자할 전망이다. 네이버, 엔씨소프트, 카카오, 하이브, 펄어비스, 와이지엔터, 넷마블, 자이언트스텝 등이 ETF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KB·NH-아문디자산운용은 패시브 ETF를, 삼성자산운용은 액티브 ETF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에프앤가이드메타버스테마지수, KB는 iSelect메타버스지수, NH-아문디는 에프앤가이드 K-메타버스MZ지수를 추종한다. 구성 종목은 큰 차이가 없다. 삼성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가 일정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운용한다.

[류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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