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도 펀딩한다?

김기진 2021. 9. 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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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선물을 판매하거나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관심을 모은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따르면 올해 1~8월 푸드 카테고리에서 펀딩을 시작한 프로젝트(제품) 수는 1378건이다. 지난해 817건에서 7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둔 8월 한 달 동안은 프로젝트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4배 늘었다. 명절을 앞두고 육류, 과일 등 음식 펀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푸드 펀딩 모집금액은 17억원을 기록했다. 1~8월 푸드 카테고리 월평균 모집액보다 138% 크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해도 140% 증가한 금액이다. 명절 특수를 겨냥한 푸드 메이커가 유입되고 서포터(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와디즈 측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새로운 상품을 구할 수 있다. 색다른 선물을 찾으려는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판매자들은 명절 특수를 누릴 수 있고 대중의 관심도와 시장성을 검증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추석 시즌에는 드라이에이징, 웨트에이징 등의 방식으로 숙성된 육류와 다양한 부위의 육류가 인기다. 소비자 취향이 갈수록 고급화되고 다양화된다는 것을 방증한다. 주요 인기 펀딩 사례로는 친환경 고급 포장으로 차별화한 ‘설로인 한우 선물세트(펀딩 모집액 2700만원)’, 고단백 ‘육우 토마호크(2500만원)’ 등이 있다.

와디즈 관계자는 “올해 추석 시즌에는 여러 가지 스토리를 담은 푸드펀딩 프로젝트가 등장했다. 대목인 명절 시즌마다 새로운 홍보 채널을 발굴하려는 판매자와 차별성 있는 선물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맞물려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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