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옥'의 해방자 음식물처리기·식기세척기 인기 쑥쑥
전자랜드가 올해 5월부터 8월 15일까지의 음식물처리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57% 판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월별 판매량을 파악해보면 올해 7월이 가장 높았다. 올해 5월부터 7월 초 장마까지 장기간 이어진 습한 날씨에 이어 폭염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등의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이 쾌적한 주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음식물처리기를 많이 찾았다는 게 전자랜드 측 설명이다.
이 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가전 업계는 다채로운 음식물처리기 신제품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위생과 환경오염 문제 개선에 도움을 주는 고온 건조 분쇄형 음식물처리기부터 수시로 음식물 투입이 가능한 미생물 분해형 음식물처리기를 선보이는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생활에 편의를 가져다 준다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 경향이 점점 뚜렷해지는 추세”라며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집밥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수요도 함께 점점 더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릇을 씻고 보관하는 데 효과적인 식기세척기를 찾는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스팀 세척’과 같은 신기술을 적용해 ‘살균’ 효과를 더한 제품이 대세다.
7월까지 LG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스팀 모델 비중은 95%를 넘었다. LG전자가 스팀 기능을 갖춘 식기세척기를 처음 선보인 2019년에는 50% 수준이었지만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반진욱 기자 halfnuk@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