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용 오명 벗자..택진이형의 NC, 글로벌 공략 나선다

반진욱 2021. 9. 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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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빠르게 움직인다.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리니지2M의 러시아 시장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모바일 IP 게임 5종의 대형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유독 높은 국내 매출 비중을 줄이고, 세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모바일 IP 5종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지난 9일 맺었다고 발표했다. 주요 계약 조건은 ‘비밀유지 조항’에 의거해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 유보 기한은 2025년 9월 9일까지다. 정확한 금액은 알리지 않았지만 거래 규모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공시를 통해 엔씨소프트 측은 계약 금액이 2020년도 연결매출액의 2.5% 이상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2020년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4161억원이다. 계약금 규모는 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9월 8일에는 ‘리니지2M’의 러시아 티저(Teaser, 미리보기) 페이지를 열었다. 티저 페이지에 리니지2M 공식 시네마틱 트레일러(Trailer, 예고편)와 OST(Original Sound Track) ‘운명의 부름2’ 오케스트라 영상을 공개했다. 2021년 하반기 리니지2M을 러시아에 출시할 예정이다.

연달아 해외 시장 공략을 선언한 배경에는 엔씨소프트의 높은 국내 매출 비중을 낮추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 개발사 중에서 유독 국내 시장 의존도가 높다. 2021년 2분기 기준 국내 시장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6%에 달한다. 1분기에는 81%가 넘었다. 다른 게임사와 비교하면 수치는 더 두드러진다. 세계적인 IP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크래프톤은 국내 시장 비중이 6%에 불과하다. 매출의 94%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넷마블 역시 국내 실적보다 해외 실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올해 2분기 기준 넷마블 전체 실적 중 국내 매출 비중은 26%다.

[반진욱 기자 halfnu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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