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매수세에 코스피 반등 마감..美中 관계 훈풍 기대감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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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기관이 코스피의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최근 이어진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들어왔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관계 회복 기대감도 국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 초반 하락 전환되며 3103.38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반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규제 우려에 대한 하락이 과도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며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다시 선물에서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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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SK이노베이션과 10조원대 장기공급계약 소식에 12%↑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개인과 기관이 코스피의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최근 이어진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들어왔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관계 회복 기대감도 국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36%(11.06포인트) 상승한 3125.7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초반 하락 전환되며 3103.38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반등했다.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급락했던 네이버(NAVER)와 카카오는 반발 매수 유입에 반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규제 우려에 대한 하락이 과도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며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다시 선물에서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4200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 회복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통해 미중 갈등 현안을 다뤘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이 직접 대화를 한 것은 올해 2월 전화통화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에 얼어붙었던 미중관계에 훈풍이 불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거셌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23억원, 2387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5026억원을 팔아치웠다.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섬유의복의 상승폭은 2.03%로 가장 컸다. 이어 증권(1.66%), 건설업(1.64%), 전기가스업(1.11%), 통신업(0.97%) 등 순으로 상승했다. 은행(-3.33%), 운수장비(-1.39%), 의료정밀(-1.36%), 기계(-0.46%) 등 순으로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렸다. NAVER의 상승폭은 2.76%로 가장 컸다. 이어 SK하이닉스(1.94%),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카카오(1.17%), 삼성SDI(0.13%) 순이었다. 기아(-4.07%), LG화학(-1.07%), 현대차(-0.96%), 셀트리온(-0.56%) 순으로는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2%(3.29포인트) 상승한 1037.9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은 장 초반 하락 전환되며 1026.97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외국인은 117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5억원, 816억원을 순매도했다.
강세를 나타낸 업종별 지수가 다수다. 일반전기전자의 상승폭은 5.02%로 가장 컸다. 이어 건설(1.83%), 섬유·의류(1.55%), IT 부품(1.46%), 컴퓨터서비스(1.43%) 등 순으로 올랐다. 출판·매체복제(-0.96%), 기계·장비(-0.77%), 디지털콘텐츠(-0.76%), 인터넷(-0.75%), 운송장비·부품(-0.72%) 등 순으로는 하락했다.
대부분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떨어졌다. 펄어비스의 하락폭은 2.97%로 가장 컸다. 이어 알테오젠(-1.85%), 에이치엘비(-1.37%), 셀트리온제약(-0.85%), 씨젠(-0.78%), 셀트리온헬스케어(-0.62%), SK머티리얼즈(-0.24%) 순이었다. 에코프로비엠(12.00%), 엘앤에프(3.37%), 카카오게임즈(1.23%)는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SK이노베이션과 10조원대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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