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했던 네이버·카카오 급반등 "휴~"..증권가 "저가 매수" 기회?

명순영 2021. 9. 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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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금융 플랫폼 규제 우려로 급락했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9월 10일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CLSA가 이들 종목의 최근 급락은 과하다며 저점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9월 10일 오후 2시 42분 기준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1만1000원(2.8%)과 1000원(0.78%) 오른 41만원과 1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4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보였고, 카카오는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금융당국의 금융 플랫폼 규제 이슈 부각 이후 카카오와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이틀 새 19조원 증발했다. 금융위원회는 향후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파이낸셜과 같은 온라인 금융 플랫폼들이 금융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등 소비자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금융당국에 등록해야 한다고 지난 9월 7일 밝힌 이후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폭락했다.

플랫폼 기업의 금융 상품 소개 행위가 중개로 간주되면 금융소비자보호법 대상이 되기에 플랫폼 기업은 금융위에 등록하거나 인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낙폭이 지나치다는 의견이 대세다.

CLSA는 ‘규제 공포(Regulation scare)’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발간했다. CLSA는 “금융당국 발표 이후 규제 이슈에 민감한 투자자들은 중국 규제 쇼크를 회상했을 것이고, 이로 인해 인터넷주 급락이 발생한 것”이라며 “이번 급락은 전형적인 매수 기회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CLSA는 “금융당국 발표가 오히려 향후 지침을 명확하게 해 점진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규제로 인한 실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이 중국보다 규제 측면에서 더 성숙하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규제 환경도 앞으로 점진적으로 비둘기파적(완화적)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매도가 일어나는 동안에 매수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네이버 56만2000원, 카카오 19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명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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