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대입 수시 원서접수..연세·서강대 '교과전형' 신설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10일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지는 만큼 수시에도 변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 입학 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의 총 모집 인원은 34만6553명이며 이 중 75.7%인 26만2378명을 수시 모집으로 선발한다. 정시 모집 인원(8만4175명)의 세 배가 넘는다. 정부의 정시 확대 요구에 따라 수도권 주요 대학은 정시 선발 비율을 높였다.
최대 6회까지 지원…연세대 등 교과전형 도입
수시 원서는 6장까지 쓸 수 있다. 산업대·KAIST(한국과학기술원)·경찰대학·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지원횟수 제한 예외인 곳도 있다. 수시로 지원한 대학 중 어느 곳이라도 합격하게 되면 정시 지원은 할 수 없다.
전형 일정은 학교별 모집 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건국·부산·아주·이화여대 등 대다수의 대학이 14일이 마감이지만 고려·연세·서강·한양·경희·서울시립대 등은 13일까지이며 서울대는 12일까지로 접수 마감이 가장 빠르다.
건국·경희·동국·서강·성균관·연세대는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을 새로 도입했다.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에 따라 지역균형선발을 하기 위해서다. 학교에 따라 고교 추천 인원을 제한하기도 한다(성균관대 3학년 재적학생 수의 4%이내, 동국대 7명 등). 한양대는 재수생까지 지원 가능하지만 연세대는 현재 고3에 재학중인 학생만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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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최저 기준 확인 필수…"미리 접수하세요"
전문가들은 통합 수능 첫 해인 만큼 수시에서도 변동이 많을 것으로 본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관건"이라며 "보수적으로 본다면 업체별 9월 모의고사 가채점 등급컷이 높은 곳을 기준으로 삼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약학대학 학부선발·수학 표준점수 유리 등으로 올해는 이과라면 수시에서 다소 상향지원도 검토해볼 수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또 "올해는 통합 수능 첫 해로 입시 변수가 많은 해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경쟁률까지도 최대한 보면서 신중하게 원서 접수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교과 성적이 아무리 높아도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다"며 "지원 전 6월·9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서접수는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진학어플라이 중 한 곳에 회원가입한 후 공통 원서·자기소개서를 한 번만 작성하고 이를 여러 대학에 제출할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접수 마감 시점에 접속이 폭주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다급하게 원서를 작성하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원서작성을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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