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이슈] "콘서트와 코로나 확산 상관관계 無"..위드 코로나 시대, 케이팝 투어 재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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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중음악 공연계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1년 반 이상 멈춤 상태다.
몇 차례의 실험 끝에 콘서트를 속속 재개하는 해외와 달리 여전히 국내는 차별 규제 속에 공연이 무산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영국은 비롯한 스페인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 미국의 일부 국가들에서도 이와 유사한 실험 공연이 진행됐고, "콘서트와 코로나19 확산세와의 상관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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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아티스트 투어 내년 즈음 계획 중"
국내 대중음악 공연계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1년 반 이상 멈춤 상태다. 몇 차례의 실험 끝에 콘서트를 속속 재개하는 해외와 달리 여전히 국내는 차별 규제 속에 공연이 무산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케이팝(K-POP) 해외 투어의 길이 열릴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외 선진국들에서는 정부와 의료진이 합심해 대중음악 공연에 대한 수차례의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일명 ‘탈(脫) 코로나 실험’이다.
영국은 지난 5월 리버풀 세프턴 공원에서 5000명이 참여할 수 있는 콘서트를 개최했다. 영국 정부는 이 실험 콘서트를 계기로 어떤 조건 아래 대규모 행사를 재개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버 다우든 문화부 장관은 “대중이 다시 안전하게 모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설정으로 실험을 하겠다”고 설명했고,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이번 콘서트가 앞으로 대형 행사를 개최할 때 어떤 접근방식을 택해야 하는지 알려줄 것”으로 기대했다.
영국은 비롯한 스페인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 미국의 일부 국가들에서도 이와 유사한 실험 공연이 진행됐고, “콘서트와 코로나19 확산세와의 상관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최근 본격적으로 라이브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미국 시사전문지 ‘뉴스위크’는 올 여름 콘서트를 재개하는 아티스트 15명을 소개하기도 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마이클 부블레를 시작으로 데이브 매튜스 밴드, 데프톤즈, 셀린 디온, 레이디 가가, 건스 앤 로지즈 등 많은 아티스트들의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콘서트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투어에 대한 요청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김형일 대표는 “현재 영국이나 미국 등 지난해 4월부터 테스트 공연을 요청했고, 실제 진행이 됐다.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공연을 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었다”면서 “미국과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은 정부 지침에 미래지향적인 산업 개선을 위한 계획들을 발표하고 있다. 실제 미국의 티켓 플랫폼 ‘티켓마스터’에 따르면 작년 대비 티켓 성장률이 6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프라인 공연에 대한 대중들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해외 투어는 내년 즈음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백신 접종률, 행정적 지침 즉 백신 패스포드 제도 등이 마련된 지역인 북미나 유럽 등의 나라와는 현재 투어를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의 경우는 여전히 대규모 대중음악 공연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이뤄지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이 거세다. 지난 8일에도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관계 당국에 무너진 대중음악 공연산업에 대한 명확한 해결 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회견에서 김 대표는 “현재 해외에서 공연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각 국가의 정부에서 명확한 매뉴얼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공연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선 미리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준비해야 한다. 반드시 업계와 정부 사이 소통의 창구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랙스엔코의 신원규 대표 역시 “대중음악 공연장 내에서는 비말 확산이 클 것이라는 단순한 논리만을 가지고 관객들마저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이런 자세가 바뀌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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