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고차 진출 협상 결렬..상생합의안 도출 실패
안민구 2021. 9. 10. 10:38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를 놓고 완성차 업계와 중고차 업계가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상생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주축이 돼 완성차 업계 및 중고차 업계와 함께 구성한 '중고차매매산업 발전협의회'는 전날 열린 최종 협상에서 결렬 선언을 하고 중소벤처기업부로 안건을 넘기기로 했다.
지난 6월 출범한 중고차매매산업 발전협의회는 3개월 안에 완성차와 중고차 업계 간 집중 협상을 통해 합의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결국 지난달까지 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뒤 일주일간의 추가 협상에도 성과를 내지 못해 최종 결렬됐다.
중고차 업계는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완성차 업계에 5년·10만㎞ 이하의 중고차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에 동의하며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기도 했지만, 거래 물량과 중고차 매집 방식 등 세부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중고차 진출 허용 여부는 결국 중기부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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