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학폭 의혹' 제기자 고소 "부모님께 떳떳하다"

장수정 2021. 9. 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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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가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손석구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꼭 나누고 싶은 말이 있어 계정을 복원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난달 31일 SNS를 통해 손석구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었다.

자신이 손석구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다고 주장한 A씨는 '손석구의 학교 폭력을 고발합니다'는 글을 통해중학생 시절 손석구의 학폭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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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이 던지는 몇 글자는 때론 번호판 없는 뺑소니 차와 같다"

배우 손석구가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샛별당 엔터테인먼트

손석구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꼭 나누고 싶은 말이 있어 계정을 복원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8월 31일 저의 학교 폭력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근거도, 피해자도 명시하지 않은 익명의 글에 '나는 그런 적 없다'는 반박은 하지 않겠다"며 "적어도 저 자신은 자라온 환경을 알고 부모님께도 떳떳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구체적인 자료들을 수집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리며 "결과가 나오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문제의식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소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날부터 올라오는 기사의 양에 사실 여부를 떠나 위축되는 자신을 느꼈다. 비방과 조롱 섞인 글들, 어색해진 대인관계에서 오는 위축도 있었지만 어느새 '이런 오해를 받는 데는 내게도 잘못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스스로에게 가장 위축됐다"며 "이건 뭔가 한참 잘못되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온라인 여론이 곧 힘이 된 시대에서 익명이 던지는 몇 글자는 때론 번호판 없는 뺑소니 차와 같다. 무책임한 글들이 난무해 온라인 공간이 점점 오염되고, 막상 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의 호소마저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게 된다면 그 책임은 쉽게 말하고 쉽게 믿는 우리 모두에게 있을 것"이라며 "말씀드린 트윗이 저 개인의 일인 동시에 우리가 한 번쯤은 고민해봐야 할 사회적 문제이며, 때문에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SNS를 통해 손석구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었다. 자신이 손석구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다고 주장한 A씨는 '손석구의 학교 폭력을 고발합니다'는 글을 통해중학생 시절 손석구의 학폭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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