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선발 복귀 멀어지나..우드퍼드 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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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복귀가 더욱 어려워 보인다.
김광현 대신 선발 투수로 나선 제이크 우드퍼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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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밀워키전 조기 강판된 뒤 두 선수 역할 체인지
우드퍼드 연이은 호투로 인해 불펜서 시즌 마칠 가능성
‘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복귀가 더욱 어려워 보인다.
김광현 대신 선발 투수로 나선 제이크 우드퍼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지만 무난한 투구로 세인트루이스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 투수를 빨리 내리는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의 성향을 고려하면 최소한의 제몫은 해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필이면 이날 경기는 원래 김광현이 선발 등판이 예정됐었다. 하지만 김광현은 지난 8일 갑작스레 불펜행을 통보 받았다.
김광현이 선발서 강등된 가장 큰 이유는 지난 5일 부진이 컸다. 당시 밀워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1.2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공교롭게도 김광현의 뒤를 이어 등판한 우드퍼드가 5.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고, 결국 두 선수의 보직 변경이 이뤄졌다.
물론 이 한 경기 부진으로 인해 김광현이 불펜으로 강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김광현은 지난 7월 23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서 6이닝 2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따낸 뒤 5경기(선발 등판은 4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 달 가까이 승리가 없었던 김광현이 밀워키전에서 최악의 투구를 선보이자 쉴트 감독이 ‘불펜 강등’이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다만 김광현으로서는 서운할 법도 하다. 그는 7월 한 때 4전 전승, 평균자책점은 0.72를 기록하며 강력한 이달의 투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한 뒤 돌아와서 다소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나 8월 30일 피츠버그전에서는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납득할 수 없는 조기 강판을 겪기도 했다. 시즌 중에 잘 던지고도 의문의 강판을 당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김광현의 선발 복귀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드퍼드의 연이은 호투로 인해 김광현의 불펜 대기는 당분간 더 이뤄질 예정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이 만료되는 김광현은 현재까지 6승 7패 평균자책점 3.67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성적에 걸맞은 합당한 대우를 해줄 수 있는 팀을 찾아나설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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