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오타니, 베이브 루스가 갖고 있던 103년 만의 진기록 도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투·타 겸업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103년 만에 진기록에 도전한다.
LA 에인절스는 9일(한국시간) 게임노트를 통해 오타니를 11일 선발투수로 배정했다. 오타니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오타니는 지난 4일 텍사스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돼 9승(1패)째를 챙겼다. 이제 1승만 더하면 MLB 진출 후 첫 두 자릿수 승수가 된다.
‘타자’ 오타니는 후반기 들어 다소 부침을 겪고 있다. 전반기 84경기서 3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지만, 후반기 49경기서 10개의 홈런을 때리는데 그쳤다. 9월 6경기에서는 타율 0.143·1홈런에 그쳤다. 그사이, 추격자들이 쫓아왔다. 살바도르 페레즈(42홈런·캔자스시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41홈런·토론토)가 홈런왕 타이틀을 놓고 추격했다.
그러나 ‘투수’ 오타니는 상승세다. 지난 5월 29일 오클랜드전에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이후 13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되지 않았다. 특히 7월에는 3경기서 패배 없이 2승 평균자책점 1.35로 분위기를 타더니 8월에도 4경기서 3승 0패 평균자책점 2.88로 좋았다. 9월 첫 등판이던 4일 텍사스전에서도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9승을 거뒀다.
오타니가 11일 휴스턴을 상대로 10승을 올릴 경우 단일 시즌 10승-40홈런이라는 대기록 위업을 달성한다. 전례 없는 대기록이다. 10승-10홈런을 기록한 경우도 191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베이브 루스가 1918년에 13승 11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바 있다. 오타니가 11일 경기서 10승을 거둔다면 103년 묵은 진기록을 다시 꺼내게 되는 셈이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33경기에 나와 타율 0.257·120안타·43홈런·93타점·23도루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0.356)과 장타율(0.608)을 합한 OPS는 0.964에 이른다. 투수로는 20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중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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