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행복이란

2021. 9. 10.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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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와 같은 '좋은 기분'과 스위스 인도주의자이며 적십자사와 기독교청년회를 만든 장 앙리 뒤낭(1828~1910)의 '행복한 삶에 대한 추구'는 같은 것일까요.

이 기준에 따르면 뒤낭은 세 번째 차원의 삶에서 행복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영적 삶으로까지 이어지는 행복한 삶이라고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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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5장 18~19절


인간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합니다. 어떤 사람은 육신의 편안함, 쾌락 등을 행복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마음이나 감정의 평화, 희열 등에서 행복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이 생깁니다. 행복하다는 기분이 드는 게 진정한 행복일까요. 예를 들어 우리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와 같은 ‘좋은 기분’과 스위스 인도주의자이며 적십자사와 기독교청년회를 만든 장 앙리 뒤낭(1828~1910)의 ‘행복한 삶에 대한 추구’는 같은 것일까요. 분명 다를 것입니다.

저명한 심리학자 이선 맥머핸에 따르면 행복의 본질은 첫째 즐거움을 경험하는 차원, 둘째 부정적인 경험을 하지 않는 차원, 셋째 타인의 웰빙에 도움을 주는 차원, 넷째 자신을 성장시키는 차원이라고 분류했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뒤낭은 세 번째 차원의 삶에서 행복을 찾았습니다. 그는 부모의 영향을 받아 청소년기부터 환자나 가난한 사람을 도왔습니다. 노예제 반대와 전상자 구호단체를 만들었고, 제네바협약, 국제적십자 창설 활동 등으로 1901년 제1회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평생 인도주의를 실천한 그는 죽기 전에 “인류애는 어디로 갔는가”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행복한 기분과 진정한 행복의 차이를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성령 충만에 대한 말씀입니다. 성령 충만은 술 취한 상태의 행복한 기분보다 높은 차원의 기분 좋음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영적 삶으로까지 이어지는 행복한 삶이라고 해석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신실하게 믿는 크리스천이라면 의미 있는 삶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의미 있는 삶이란 인간을 사랑하고, 자연과 합일,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국가에 대한 충성, 순교자의 삶, 공동체에 대한 헌신과 같은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행복을 원하고 사시나요. 단지 삶을 즐겁게만 살려고 하십니까. 즐겁게 살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고 계시나요. 아니면 돈을 벌면서 또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이는 것도 생각하고 예수 사랑을 실천하며 살고 계십니까. 어떻게 사는 것이 보다 행복하고 차원 높은 행복한 삶일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기쁨에 넘쳐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복음을 널리 전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한 것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는 성령 충만이 곧 행복한 삶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도 교회에 새로운 소식을 알리는 인쇄물을 ‘행복으로의 초대’라고 명명하고 전도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은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주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과는 다른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비로운 마음을 품은 경건함,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지혜와 예수 사랑 실천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에베소서 5장 18절에서는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술에 취해 오는 일시적인 행복감이 아니라 하나님의 제자가 됨으로써 얻게 되는 높은 차원의 행복을 맛봐야 할 것입니다. 즉 성령을 받고 성령과 지내며, 성령이 충만한 삶에서 천국을 미리 맛보는,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행복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이병오 목사(농협선교회 지도목사)

◇이병오 목사는 농협은행 지점장,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총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역자연금공제회 재정국장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농협선교회 및 보험기관선교연합회 지도목사, 대한노인회 자문위원. 노인회홀딩스 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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