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에서 근친상간·동성애 지지자 강연이라니.. 방영 취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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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송 EBS에서 추석 연휴 중 방영될 예정인 유명 젠더이론가 주디스 버틀러의 강연을 놓고 방송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들 단체는 "아동 성폭력을 아동 성욕으로 뒤집어 주장하는 버틀러 이론의 최대 피해자는 사회적 약자인 아이들"이라며 "아동 성폭력을 정당화하는 뒤틀린 성 이념가의 강연이 우리나라 대표 공영 교육방송의 '위대한 수업'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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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추석 연휴 중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통해
젠더이론가 주디스 버틀러 방영 예정
교육방송 EBS에서 추석 연휴 중 방영될 예정인 유명 젠더이론가 주디스 버틀러의 강연을 놓고 방송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버틀러가 평소 소아성애, 근친상간, 동성애를 지지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EBS는 현재 세계를 이끄는 지성들의 생각을 듣는 강연이란 소재로 지난달 30일부터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프로그램을 방영 중이다. 오는 21일엔 버틀러가 강연자로 나서 ‘페미니스트의 연대’란 주제로 이야기한다.
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진평연·상임대표 전용태)과 복음법률가회(상임대표 조배숙)는 9일 해당 프로그램의 방영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이들 단체는 “아동 성폭력을 아동 성욕으로 뒤집어 주장하는 버틀러 이론의 최대 피해자는 사회적 약자인 아이들”이라며 “아동 성폭력을 정당화하는 뒤틀린 성 이념가의 강연이 우리나라 대표 공영 교육방송의 ‘위대한 수업’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국 교사단체 전국교육회복실천연합(리커버·대표 육진경)과 바른인권여성연합(상임대표 이봉화)도 각각 성명을 내고 공영 교육방송에서 탈(脫)가족, 성별 해체를 주장하는 버틀러의 강연을 방송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평소 버틀러가 자신의 책과 강연 등에서 부모와 자녀 간 근친상간을 불법이 아닌 때도 있다고 주장하고, 성인으로부터 강간당한 아이를 성폭행의 피해자로만 인식하는 건 아이를 억압하는 것이며 물건 취급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리커버는 8일 “공영방송은 보편성에 기반을 두고 대다수가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해야 하지만, 소아성애와 근친상간은 결코 교육방송 EBS가 대중화할 수 있는 보편적 교육 가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6일엔 바른인권여성연합이 성명을 내고 “보편성을 부정하는 버틀러의 왜곡된 시각은 도덕과 윤리, 보편타당한 질서를 넘어선 모든 형태의 성행위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쓰이고 있다”며 “동성애뿐 아니라 소아성애와 근친상간까지 정당화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버틀러의 이론은 한 세대를 거치며 이미 그 허구성과 반사회성이 입증돼 현재 세계 곳곳에서 많은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에게 건전한 교육적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공익성을 표방하는 EBS에서 버틀러를 위대한 학자로 소개한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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