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어 만루포' 회생한 LG..'4실책' 민망한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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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4연패를 끊고 회생한 반면 한화 이글스는 민망한 수비로 자멸했다.
LG는 9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케이시 켈리(6이닝 10탈삼진 1실점) 호투와 저스틴 보어 만루 홈런에 힘입어 8-1로 크게 이겼다.
보어의 한 방으로 6-1까지 달아난 LG는 선발 켈리의 호투와 4개의 실책을 저지른 한화의 헐거운 수비로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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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한화, 2회말에만 4실책 저지르고 자멸
LG 트윈스가 4연패를 끊고 회생한 반면 한화 이글스는 민망한 수비로 자멸했다.
LG는 9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케이시 켈리(6이닝 10탈삼진 1실점) 호투와 저스틴 보어 만루 홈런에 힘입어 8-1로 크게 이겼다. 4연패 사슬을 끊고 회생한 LG는 2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 추격을 알렸다.
지난해 5월부터 이날까지 4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로 KBO리그 신기록을 작성한 켈리도 대단했지만, 더 눈에 띈 인물은 KBO리그 첫 만루 홈런을 터뜨린 보어다. 꾸준한 활약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켈리와 달리 큰 기대를 모으며 후반기 LG에 합류한 전 메이저리거 보어는 팬들에게 실망만 안겼다.
1할대 타율로 8번 타순까지 내려온 보어는 이날 드디어 한 방을 터뜨렸다. 2-1 앞선 1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한화 에이스 라이언 카펜터와 마주했다. 보어는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시속 132km)를 통타, 오른쪽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쐈다.
카펜터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을 때린 보어는 모처럼 밝은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보어의 2군행까지 고려했던 류지현 감독도 한 달 만에 2호 홈런을 터뜨린 보어를 보며 박수를 보냈다.
보어의 한 방으로 6-1까지 달아난 LG는 선발 켈리의 호투와 4개의 실책을 저지른 한화의 헐거운 수비로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
초반부터 대량실점한 한화의 수비는 정말 민망했다. 2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카펜터는 서건창 타석 때 보크를 저질렀다. 수베로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보크 판정에 항의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1사 2루 위기에서 유격수 하주석은 채은성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고 외야로 흘려보내는 포구 실책을 범했다. 제대로 잡았다면 홈 승부도 가능했다. 김현수 타석에서는 포수 백용환이 바깥쪽 공을 잡지 못하고 뒤로 빠뜨렸다. 포수의 패스트볼이 나오는 사이 주자는 2루까지 도달했다.
끝이 아니다. 김현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정은원의 좋지 않은 1루 송구는 더그아웃 앞까지 굴러갔다. 정은원의 송구 실책이 터진 사이 2루 주자는 홈까지 파고들었다. 보크-포구 실책-패스트볼-송구 실책이 쏟아지면서 1-8로 벌어졌다.
너무 많은 실책을 범한 탓일까. 공격도 매끄럽지 않았다. 4회 1사 1·2루에 이어 5회 무사 1루, 6회 1사 1·2루, 7회 무사 1·2루, 8회 2사 만루 등 숱한 추격의 찬스가 있었지만, 실책이 쏟아진 2회 이후 단 1점도 뽑지 못한 한화는 1-8로 무기력하게 졌다. 한화가 왜 KBO리그 순위표에서 바닥에 있는지 보여준 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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