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써니'·'건축학개론' 이어 레트로 열풍 일으킬까
감성과 추억으로 스크린이 물든다.
영화 '기적(이장훈 감독)'이 '써니', '건축학개론'에 이어 다시 한번 극장가에 레트로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1년 가장 찬란했던 시절을 함께한 일곱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써니'는 모두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스토리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 80년대 히트 가요로 745만 관객을 동원, 극장가에 본격적인 복고 열풍의 시작을 알렸다.
이듬해 대한민국을 첫사랑 신드롬으로 물들인 '건축학개론'은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의 기억은 물론 CD 플레이어, 삐삐 등 1990년대를 재현해낸 섬세한 디테일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지난 시절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낸 따뜻한 감성으로 호평을 얻었던 '써니' '건축학개론'에 이어 2021년에는 '기적'이 올 추석 극장가에 다시 한번 레트로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80년대 당대의 정취를 오롯이 담은 풍성한 볼거리로 레트로 흥행 영화 계보를 이을 '기적'은 카세트 테이프부터 빨간 우체통, 지도책, 폴라로이드 사진기까지 아날로그 소품들로 빼곡히 채워진 영화 속 공간으로 1980년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리얼리티를 자랑한다.
또한 '장학퀴즈' '유머 1번지' 등 모두의 저녁을 책임졌던 추억의 프로그램과 김완선의 ‘기분 좋은 날’과 같은 옛 유행가들은 지난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신선한 재미를 전한다.
뿐만 아니라 기차역을 통해 세상과 연결된 준경과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는 그 시절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따스한 분위기로 관객들의 마음에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기적'은 15일 추석시즌 관객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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