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정치적 중립성 훼손? 아니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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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본인을 둘러싼 '정치적 중립성 훼손' 비판에 대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9일 오후 서울 금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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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본인을 둘러싼 '정치적 중립성 훼손' 비판에 대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9일 오후 서울 금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원장은 문재인 정권에서 감사원장을 하던 중 그만 두고 나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어 최 전 원장은 '대통령이 됐을 때 다음 감사원장을 임명할 텐데 정권 심판한다고 그만둔다면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질문에 "심판하겠다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겠다"며 "재직 중에 과연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의심이 되는 감사를 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이 모임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이 공개된 점을 놓고 면접관이 '너무 낯설다', '가부장적'이라고 지적하자 최 전 원장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했다고 이해해주면 좋겠다. 항상 나라가 우리 삶을 지켜주는 울타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많이 한 것도 아니고 2018년과 2019년에 선친 제안으로 하다가 코로나19로 모일 기회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판사 출신인 최 전 원장은 '사법부 코드인사'에 대한 질문에 소신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사법부는 대통령이 관여하기 어렵다"며 "사법권 독립은 민주주의에서 지켜야 할 최후의 보루"라고 했다. 다만 최 전 원장은 "대법원장 임명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는데, 국민들 신뢰를 받는 대법원장을 임명하고, 대법관 임명할 때도 고려하겠다"고 얘기했다.
'100일간 규제 모라토리움'을 선언한 최 전 원장에게 '100일 동안 규제를 다 풀어주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이 들어오자 그는 "새로운 규제를 만들지 않고, 기존 규제를 강화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기존 반시장적인 규제들에 대해 전체적으로 재검토해서 개선할 건 개선하고, 폐지할 건 폐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접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교수, 김준일 뉴스톱 대표가 면접관으로 참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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